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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3수(初夏三首) 중 첫째 


  송(宋) 왕자(王鎡) / 청청재 김영문 選譯 


붉은 꽃 거의 져서

나비 드물고


쏴 쏴 비바람이

봄날 보내네


녹음은 우거져도

보는 이 없고


부드러운 가지 끝에

매실 열렸네


芳歇紅稀蝶懶來 

瀟瀟風雨送春回 

綠陰如許無人看 

軟玉枝頭已有梅


봄이라 만발한 꽃잔치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그런 꽃이 다 질 무렵, 꽃 중에서도 개화시기가 가장 빠른 매화는 벌써 매실로 바뀌었다. 그렇게 계절은 바뀌어 벌써 초여름 들어서는 문턱이다. 떨어지기 싫어서인가? 아님 따지기 싫어서일까? 매실 역시 초록으로 같은 초록 이파리와 밑에 살포시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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