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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학예연구직 공무원 승진이 어려운 이유 그동안 지자체 학예연구직 공무원 승진이 어려운 현실과 상황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올렸는데, 법제적으로 살펴보면, 학예직렬 뿐만 아니라 연구직 자체가 승진이 어렵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공무원 조직은 각 조직구성과 공무원 정원에 대한 기준이 있는데, 지방자치단체는 지자체마다의 조례에 따라 정해진다. 지자체마다 약간씩 이름이 다르지만, 대개 ㅇㅇ시 지방공무원 정원 규정, ㅇㅇ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등이 그것이다. 이 조례를 잘 들여다 보면, 왜 소수직인 연구직렬이 상위직급으로 승진이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지방직 공무원이라면 본인 해당 지자체의 이런 조례들을 본 적이 있을 거다. (그렇지만 관심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자세히 보지는 않는다.) 이 조례 안에는 “직급별 .. 2022. 9. 3.
Seoul Museum of Art Craft 서울공예박물관 2022. 9. 3.
피라미드 석재는 나일강 수로로 운송 고대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 건설 가능케한 지류 있었다 2022-08-31 11:19 나일강서 7㎞ 떨어진 건설현장까지 대형석재 운반에 활용…식물 꽃가루 화석 분석해 '쿠푸 지류' 확인 https://m.yna.co.kr/view/AKR20220831077600009 고대 7대 불가사의 피라미드 건설 가능케한 지류 있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이집트 북부 기자의 피라미드는 웅장한 규모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쿠푸왕... www.yna.co.kr 간단하다. 그때랑 지금이랑 기후조건이 달라 저 피라미드가 건설되던 기원전 26세기 무렵엔 나일강 강줄기 중 하나가 그 인근까지 들어와 그 물길로 피라미드 건설에 소요하는 석재를 실어다 날랐단 것이다. .. 2022. 9. 2.
[2022 베를린 풍경(12) 기억에 남는 역사건축들] by 장남원 “주름진 도시는 아름답다” 어느 건축가의 말이다. 베를린은 2차대전 거의 마지막 격전지였다. 도시는 앙상한 잔해속에서 지금 같은 모습으로 재건된 것이다. 역사성이 있는 건축물들과 장소들은 천천히 재생, 복원되고 있었다. 아직도 곳곳에는 총탄이 스친 흔적과 폐허가 노출된 채 남아 있다. 당기고 펴서 미용성형한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주름을 그대로 둔 채 재건성형을 한 것 같은 인상이다. 그 중 카이저 빌헬름 교회는 Startseite Die evangelische 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ngemeinde in Berlin informiert über ihr umfangreiches Angebot. www.gedaechtniskirche-berlin.de 19세기말 카이저.. 2022. 9. 2.
조각가 문신이 시인 박성룡에게 보낸 편지 봉투 1. 군사정권이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1987년 1월 7일, 마산 추산동 52-1에 살던 조각가 문신文信(1922-1995) 선생은 서울신문사에 근무하던 시인 박성룡(1932-2002) 선생에게 무언가를 보내야 했다. 문선생은 단아한 필체로 자기와 받는이의 이름과 주소를 두꺼운 종이봉투에 적고, 봉투 안에 무언가를 넣어 봉했다. 그리고 그것을 우체국에 갖고 가 서울로 부쳤다. 2. 대개 우편물을 받으면, 봉투를 뜯어서 내용을 확인하고 난 뒤 찢어버리든 그냥 버리든 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박선생은 어째서인지 그 봉투를 그냥 두었다. 언제부턴가 그 봉투는 세상을 떠돌았고, 어느 집 창고에서 묵고 있었다. 그러다 방랑의 길에 들어선 봉투, 새 주인을 만나고 그 손에 이끌려 사진을 박았다. 3. 올.. 2022. 9. 2.
[국립전주박물관] 아름다운 도자 전시 사실 국립전주박물관은 처음 방문이었습니다. 일정에 없던 터라 자세히 그리고 모든 전시실을 둘러 보지 못하고 서둘러 나왔지만, 특히 도자 전시실은 기억에 남습니다. 유물도 유물이었지만, 유물이 돋보이도록 구성한 전시실 분위가 압권이었습니다. 사진으로 같이 보겠습니다. 솔직히 많은 기대 없이 들어왔던 전주박물관이었는데,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부터 분위기에 압도 당했었죠. 전시실 중간 중간 보이는 한옥 나무 창살의 느낌이 박물관 전체 공간에서도 보여지는데요, 마음이 차분해지는게 이른 새벽 한옥에서 일어나 잠시 마당을 산책하는 느낌이랄까요? 저 너무 오바인가요??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그 느낌 그대로 전시실로 이어지는데, 특히 도자 유물과 한옥의 컨셉이 찰떡처럼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찰떡!! .. 2022. 9. 1.
복원에 성공했다는 녹색 전통 안료 동록銅綠 저 소식을 우리 공장에서도 국문과 영문 각각 제공했으니 아래가 그것이라 단청에 쓰이다 사라진 녹색 분말…전통 안료 '동록' 복원했다 송광호 / 2022-08-30 11:27:00 국립문화재연구원 2019년부터 연구…문화재 원형복원 탄력 기대 단청에 쓰이다 사라진 녹색 분말…전통 안료 ′동록′ 복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목조건축물 단청에 녹색 안료로 자주 사용되는 인공 무기안료 ′동록′(銅綠)을 전통 제법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 k-odyssey.com Dongrok (copper green rust)', which was used in Dancheong, has vanished but been reproduced 연합뉴스 / 2022-08-30 .. 2022. 9. 1.
[국립전주박물관] 배려의 전시 국립전주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전시 안내시설이 별도의 코너처럼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상설전시실에도 점자로된 전시 안내시설이 있지만, 전시 공간상 모든 걸 다 갖추기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우선 이렇게 별도의 코너를 만든 것 같습니다. 모든 전시물을 모두 담을 수 없기에 ‘그래서 실용적이냐? 효과적이냐?’라고 물을 수 있지만, 그래도 저는 이런 시도를 한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마음이 있는 거니깐요. 그렇다면 예산상 등의 이유로 진행하지 못했던 부분도 조금씩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니깐요. 점자 안내 수화 안내 2022. 9. 1.
옥주산인 김옥진의 모란 그림 1976년 어느 날, 옥주산인沃州山人 김옥진金玉振(1928~2017)이 붓을 들어 결혼하는 선남선녀를 위해 모란을 그려주었다. 이 그림을 받은 부부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을까. 2020년, 세상은 이 단순한 소망마저도 사람들에게 거의 허락하지 않을 만큼 각박하기만 하다. 그래도 그 소망을 기원했던 모란꽃은 지금껏 흐드러지게 피어 남았다. (2020. 8. 28) *** 편집자注 *** 김옥진이 쓴 호 옥주산인沃州山人은 글자 그대로는 옥주라는 땅 산 사람이란 뜻이거니와, 예서 옥주沃州는 전라도 진도를 말한다. 김옥진은 진도 출신이라 출신지를 따서 이렇게 호했다. 줄여서 그냥 옥산沃山이라고도 했고, 옥주도인沃州道人 혹은 옥도인沃道人이라고도 했다. 뭐 쓰는 사람 마음 아니겠는가? 2022. 9. 1.
도장을 망실한 안중식, 변호사 개업한 변영만 - 1909년 대한민보 광고 1. 1909년 어느 날, 심전(안중식安中植) 선생이 물소뿔로 판 도장을 잃어버렸다. 누가 주워다가 어떤 그림에 찍고 "이거 심전 그림이오."하고 비싸게 팔았을는지도. 2. 1909년 어느 날, 산강재(변영만卞榮晩) 선생이 변호사 개업을 했다. 손님이 많았을지 적었을지. 2022. 9. 1.
여우꼬리보다 보리 까끄라기, 그보단 송충이 닮은 수크령 파고 든 autumn 이 친구를 수크령이라 한다는데 까끌까끌 타작 무렵 보리 까끄라기 같아 영 사타구니로 손이 나도 모르게 간다. 찾아보니 이 친구를 라틴어 학명으로는 펜니세툼 알로페큐로이디즈? Pennisetum alopecuroides 라 한다지만 이걸로 알아먹는 이 몇이나 되겠는가? Chinese fountaingrass 혹은 dwarf fountain grass 혹은 foxtail fountain grass 혹은 swamp foxtail grass 따위로 부른다는데 Chinese야 그 원산지를 말할 터이며 dwarf는 위로 크게 자라지 않고 난쟁이 땅콩마냥 옆으로 퍼짐을 말할 것이요 swamp 혹은 fountain은 생육환경이 물 많은 데를 좋아함을 지칭할 터이고 foxtail이란 그 생김새가 여우 꼬리를 연상케 함이.. 2022. 9. 1.
[2022년 국립항공박물관 교육 프로그램 공모전] [2022년 국립항공박물관 교육 프로그램 공모전 개최] 8월 24일부터 2022년 국립항공박물관 교육 프로그램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민간 항공 전문가를 통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항공 교육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공모전이랍니다📝 🖱 접수기간 8월 24일(수) 14시 ~ 9월 21일(수) 18시 🖱 심사과정 서류심사 및 비대면 면접 심사 🖱 시상내역 국립항공박물관장상과 상금 항공 역사 교육 프로그램 기획 부문의 경우 1개를 선택해서 응모해주세요! 당선작 중 일부는 10~11월 워크숍을 거쳐 수정 보안한 후 11~12월에 시범교육을 진행될 예정이며, 2023년에 국립항공박물관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수 있으니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 2022. 8. 31.
[어진박물관] 경기전까지 가서 어진박물관에 들르신 분 계신가요?! 전주가면 한옥마을은 당연히 가보셨을테고, 또 한옥마을에 가신다면 경기전에는 당연히 가보셨을 테고, 혹시 경기전에 가서 어진박물관까지 보고 오신 분 계신가요? 계시다면 손 한 번 흔들어 주세요~~~! 아주 오래전에 한옥마을에 갔었고 일부러 찾아 어진박물관에도 들렀습니다. 박물관 모습들이 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두친침한 지하에서 역대 왕들의 어진을 숨죽여 봤었습니다. 당시 썸남이랑 같이 갔었는데, 저도 지루했는데 걔는 오죽했을까요? 나가자고해서 슝~~ 나와 간식마을에서 간식먹고 집에 왔더랬죠. 저 문을 통과하여 걷디보면 어진박물관이 있습니다. 경기전 입구에서 저~~~반대편 끝에 어진박물관이 있습니다. 작년(2021년) 전시실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니, 어떻게 바뀌었을지 기대가 됩니다! 입구는 지상 1층입니.. 2022. 8. 31.
심의深衣 걸친 허전許傳(1797~1886) 초상 2022. 8. 31.
암것도 주지 않고 받기만 하려는 한국고고학회, 그 가야 할 길을 점검한다 한국고고학회가 한국고고학 대표 학회라는 사실까지 내가 부인하고픈 생각은 없다. 그러니깐 내가 틈만 나면 이 학회를 비판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 내가 비판한다 했지만 혹자는 씹는다고도 할 것이니, 그 표현이 무엇이건 관심이 없으면 씹지도 않는다. 그만큼 내가 한편으로는 이 학회에 애정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해 둔다. 이 학회가 어제 성명을 하나 냈는데, 김해 구산동 고인돌 유적 복원정비 사태와 맞물려 준엄하게 문화재 행정 당국을 꾸짖는 내용이었으니, 그 당위성까지 내가 부정하겠는가? 좋은 방향으로 가자 하는 취지일 테고, 그 점에서 그런 목적성 의도성까지 내가 부정하고픈 생각도 없다. 이와 같은 사태들에 즈음해 한국고고학회는 틈만 나면 저와 같은 성명을 내거나 혹은 기자회견과 같은 방식으로 시종일관 당국을.. 2022. 8. 30.
적시適時하고 적실的實해야 하며 준열해야 하는 성명 어느 문화 부문 어느 학술모임이 주동이 된 성명 하나가 오늘 나왔다. 준비한다는 말을 들은지 좀 됐지만, 왜 늦어지냐 깅가밍가 하면서도 그래 나름 곡절은 없지 않겠지, 애로 또한 적지 않겠지, 무엇보다 사실관계 확인에서 어려움이 없지는 않을 터이고, 더불어 그것이 겨냥해야 타겟 중에 그 주동 학술모임 회원들이 집단으로 간여했으니, 이래저래 고려할 사항이 많아서겠지 했더랬다. 이쪽 업계에서는 그런 대로 그 주동 학술모임이 해당 분야를 대표하는 대표학회처럼 통용하는지라 그 무게감이 없지는 않을 듯해서, 덧붙여 그것이 다룰 사안이 그쪽 업계에서는 한창 논란이 되는 문제이니 그 성명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원칙에 뿌리 박고서 문제를 제기하며, 나아가 그를 통해 어떤 해법을 제시하고자 하는지는 무시할 수는 없어 .. 2022. 8. 30.
지자체 학예연구직을 위해 고민한 적이 있는가? 학예연구사, 학예사, 큐레이터... 이 차이에 대해서는 박물관(미술관) 담당과 문화재 행정 담당이라는 업무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기초지자체에서는 박물관에서 근무하다가 문화재 행정 업무를 맡기도 한다. 학예연구사와 큐레이터 ‘학예연구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아마 ‘박물관’ 또는 ‘미술관’일 거다. 근데 지자체 학예연구사가 직업인 나는 박물관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 내가 주로 하는 업무는 문화재 발 historylibrary.net 어쨋든, 기초지자체에서 학예업무가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완벽하게는 아니다.) 인식하긴하지만, 박물관 업무와 문화재 행정 업무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학예연구사 1명을 뽑아 놓고, 본청에서 문화재 행정업무를 맡다가, 인사발.. 2022. 8. 29.
문화재 보존정비는 고민한 적이나 있는가? 문화재 행정 혹은 문화재를 한다 할 때 그 하부를 구성하는 무수한 업무 단위에 보존정비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 보존정비를 도대체가 어느 학교 어느 교육단위에서 가르치고 그 원칙을 정립해 나가는지 나는 듣도 보도 못했다. 문화재 인력을 키워 배출한다 자처하는 여느 대학 여느 과정을 봐도 그 어디에서 보존정비를 가르치는지 나는 들은 적 없다. 그 업무랑 직접 연결하는 고고학 관련 학과만 봐도 과연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서 이걸 가르치는지 나는 듣도 보도 못했다. 그 교수진부터 이걸 해 본 적도 없고 할 줄도 모르며 그러니 매양 하는 말이라곤 어디서 줏어들었는지도 모르는 유적 유물은 땅속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는 헛소리 뿐이다. 그럴 거 같으면 왜 판단 말인가? 파는 방법 파는 이유만 잔뜩 ..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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