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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봉황동유적의 집모양토기와 말발걸이 문화재청은 보도자료를 대개 오전 9시쯤에 배포한다. 그런 문화재청발로 오늘 아침에는 <김해 봉황동 유적서 4∼5세기 가야 집모양토기 출토>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니, 이를 우리 공장 문화재 담당 박상현 기자가 처리했다. 우선 기사를 송고하고선, 내가 문화재청에서 배포한 자료를 훑어봤다. 기사에서도 충분히 언급되었듯이,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발굴조사에서 초점은 유물 수습에 가 있으니, 저렇게 판 땅속에서 건진 유물..
서울 사대문 안 지하의 비밀 (6)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육조거리. 서울역사박물관 디오라마.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양편에 중앙 정부 관청들이 배치되어 있는 명실상부한 조선왕국의 정치문화적 중심지이다. 광화문쪽에서 육조거리를 바라본 장면. 서울역사박물관 디오라마. 광화문 궁장아래에서도 기생충란이 나왔다. 임진왜란때 경복궁이 파괴된 후 대원군때 다시 중건되기전 까지 기간 동안 퇴적된 기생충란으로 설명할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
청와대 인사 브리핑 양식 - 오늘 청와대 비서진 발표의 경우 오늘 청와대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비서관, 그리고 국민소통비서관 세 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정부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이런 인사는 항용 청와대에서 발표하고, 이런 인사는 거의 항용 미리 언론에는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취재의 편의를 위함이다. "미리" 알려주는 것이므로, 이런 인사는 대외로 공표하는 시간이 따로 지정된다. 오늘 청와대 비서진 인사 내용은 오전에 언론에 배포됐다. 그렇다면 그것을 대..
조선후기 세책貰冊 연구의 개척자, 오오타니 모리시게(大谷森繁) 兪春東(鮮文大學校歷史文化Contents學科敎授)  오오타니 모리시게(大谷森繁, 1932∼2015).  선생 또한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소설 연구에서 중요한 연구자로 평가받는 한 명이다. 선생을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아래의 글을 인용하는 일로 대신한다. 다카하시 토루[高橋亨]가 일본으로 귀환한 후, 텐리대학[天理大學]에서 길러낸 제자다카하시의 조선 문학 연구를 전후(戰後) 일본에서 계승..
[宋] 왕혁(汪革) <세모 서당(歲暮書堂)> 한시, 계절의 노래(237)세모 서당(歲暮書堂) [宋] 왕혁(汪革) / 김영문 選譯評 서리 겹겹이 계단에흰 비단 펼치고바람 사나워 피부에소름 돋네마음도 씩씩하고눈귀 맑으니생각도 속됨을따르지 않네霜重階鋪紈, 風凜肌生粟. 心莊耳目淸, 思慮無由俗. 한시를 읽어보면 대체로 봄 상심(春恨), 여름 우울(夏悶), 가을 시름(秋愁), 겨울 곤궁(冬窮)을 묘사한 작품이 많다. 하나 같이 슬픈 감정이고, 쉽게 말하면 사시사철 앓는 소리다...
[唐] 잠삼(岑參) 겨울 저녁[冬夕] 漢詩, 계절의 노래(236)겨울 저녁[冬夕]  [唐] 잠삼(岑參) / 김영문 選譯評 광활한 서리 바람하늘 땅 스쳐 부니온천과 화정(火井)에도생기라곤 전혀 없네물 속 용도 얼어붙어몸을 펴지 못하고남산 위 야윈 잣나무도남은 비취빛 스러지네浩汗霜風刮天地, 溫泉火井無生意. 澤國龍蛇凍不伸, 南山瘦柏消殘翠. 오늘(1. 6)이 소한(小寒)이니 일년 중 가장 추운 때다. 이른바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속에 찬”(김종서..
정호(鄭澔, 1648~1736) 〈식영정 중수기(息影亭重修記)〉 장성 獨居翁 기호철이 교열하고, 해제하며 옮기다. 지금은 전남 담양군 광주호 변 경승을 자랑하는 곳에 자리한 누정樓亭인 식영정은 앞선 자료들을 봤듯이 임진왜란 발발 이전인 1560년 무렵에 지었다가 이후 언제인지 폐허가 된다. 이런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시공업자이면서 땅 주인인 김성원(金成遠, 1525~1597)과 그가 이를 지어 짜웅한 그의 장인 임억령(林億齡, 1496~1568)이 죽으면서 이내 폐허 상태로 방..
김성원(金成遠, 1525~1597) 〈식영정 18영( 息影亭十八詠)〉 장성 獨居翁 기호철 해제하고 번역하고 해설함 이번에 소개하는  〈식영정 18영( 息影亭十八詠)〉은 식영정이라는 정자를 지어 그의 장인 석천(石川) 임억령(林億齡, 1496~1568)이 쉬도록 제공한 서하당(棲霞堂)  김성원(金成遠, 1525∼1597)이 지은 연작시다. 임억령이 쓴 〈식영정기〉에 따르면, 김성원은 1563년에 정자를 지어 식영정이란 이름을 짓고 그 기문을 지었다 했다. 하지만 김성원 행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