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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543

[백수일기] 갓 백수된 윤용현 박사에게 고한다 국립대전과학관 윤용현 박사가 지난 연말로 백수가 되었으니, 엄밀히 따지면 공로연수라, 그 공식시효는 내년 1월 1일자로 발생하겠지만, 똥끼나밑끼나 이제 백수 맞다. 그래서 하는 양태 보아 하니 이런저런 백수 선배들 조언을 듣고는 연구실이라는 것도 낸 모양이라 어디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미리 구한 모양이라, 삼식이는 죽음이라는 교훈에 철저하고자 백수 되자마자 냅다 아침마다 그쪽으로 튀기 시작한 모양이라, 이건 잘했다고 말해둔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는 아래와 같은 사진을 올리면서 아침 식단을 바꿨네 마네 하는데 이건 진정한 백수가 아니라 가짜 백수다. 왜 그런가 윤 박사한테 일러준다. 첫째 백수는 혼차서 저리 잘 차려 먹어서는 안 된다. 백수는 굶어서 돈을 아껴야 한다. 하루 한끼 혹은 두끼로 대체하되, 후.. 2024. 1. 5.
부질없는 벨라루스 루카셴코 면책특권 루카셴코, 퇴임 대통령에 면책권·부동산 제공 법안에 서명 송고시간 2024-01-04 20:13 https://www.yna.co.kr/view/AKR20240104151400080?section=international/all 루카셴코, 퇴임 대통령에 면책권·부동산 제공 법안에 서명 | 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퇴임하는 대통령에게 면책권을 부여하고 평생 거주할 부동산을 제공하는... www.yna.co.kr 이딴 거지 같은 법률을 서명한 걸 보면 무엇보다 자신의 죄악을 자신이 잘 알고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그러니 저런 정치 보복을 금지하면서, 나아가 자기 권리는 그대로 현직 상태로 지키고자 하는 법률에 자신이 서명하지 않았겠는가? 그 골자를.. 2024. 1. 4.
스프레이 제거 실험에 들어가며 (1) 대상 물색 경복궁 비름빡 스프레이 사건과 관련해 그 제거 실험을 시작한다. 위선 스프려이를 쳐가를 비름빡 혹은 돌을 골라야 한다. 문제의 경복궁 비름빡은 대부분 현대의 짜가 화강암이다. 일부 석회암 계열 시멘트가 있다. 표면은 우둘투둘. 집 주변에 비슷한 암질을 찾아나선다. 딱 맞는 화강암이 있다. 문제는 모텔이라 주저된다. 공원을 조사해야 겠다. 시멘트는 석회가 아니지만 우리집 먹시네 집 비름빡을 골랐다. 양쪽에 다 쳐바르고 제거 실험을 할 것이다. 문젠 마누라나 장모님. 내가 살아남을지 모르겠다. 낼은 스프레이를 사러간다. 하루 지나서 제거 실험을 할 것이다. 2024. 1. 4.
[백수일기] 노는 데 한달 회복에 한달 그제 실로 오랜만에 사진기를 울러매고 나서 사진을 찍는데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로마서 복귀한지 한달, 그 체류기간 내내 싸돌아댕기며 사진기를 지고 다녔으니 나중엔 지쳐 쓰러질 듯 했다. 그제 간만에 잡은 사진기가 그랬다. 허리는 끊어질 듯했고 다리는 굽히기도 힘들었다. 나이 때문 아니겠는가? 그만큼 싸돌아댕긴 여파는 누적한 피로가 되어 돌아왔고 한달이 되도록 그 여파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지천명, 신동훈 선생도 기호철 선생도 이구동성 말하듯이 거창한 깨침이 아니라 늙음의 확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확실히 늙었다. 쪼그라 들었고 주름만 늘었으며 머리카락은 눈에 띠게 줄었다. 이렇게 죽어가는 거 아닌가 싶다. 늙어서 좋은 점은 쉬 자포자기를 한다는사실이다. 이젠 만사가 귀찮다. 말싸움도 다.. 2024. 1. 3.
승은承恩을 입을 수는 없다, 오직 성은聖恩만 입을 뿐 어떤 역사교양 프로그램을 잠낀 지나다 보는데, 장희빈 이야기라, 중인 가문 출신 장옥정이 궁에 들어갔다가 일약 훗날 왕비로까지 발탁되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그에게 반한 숙종이 그와 하룻밤을 보낸 일을 이야기하며 승은 을 입었다 하거니와, 저 말은 나 같은 경상도 사람은 좀체 제대로 발음할 수가 없어 그냥 성언이라 한다. 저 말은 承恩 이라, 풀면 이을 승, 은혜 은이라, 임금의 굄을 받아 그의 간택을 받아 마침내 섹스를 했다는 뜻이거니와 글자 자체가 은혜를 입다는 뜻이다. 따라서 문맥대로라면 승은은 역전앞과 같은 말이라, 이때는 성은聖恩을 입었다 해야 한다. 물론 내가 줄곧 이야기하듯 한자어와 그에 해당하는 한국어는 유의어 관계이지 동의어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승은을 입건 역전앞에서 만나건 유의어를 반복.. 2024. 1. 3.
내일도 해는 뜬다 The Sun Also Rises 새해라고 많은 분이 산이며 바다 같은 데로 가서 일출을 맞이한다. 그냥 집에 있지 뭐한다고 쎄가 빠지게 그런 데 가는지 모르겠다. 안 추버여? 해가 떠오르면 불끈불끈해여? 이런 일 함 해보고 말끼라는 의지가 불끈불끈해여? 핑소 찍어놓은 일출 사진 암꺼나 올리고 새해 일출이라 캐여. 거기 새해 일출인지 12월 31일 일출인지 누가 알아여? 낙조 올리고 일출이라 캐도 대여? 우째 알아여? 지는 해나 뜨는 해나 똥끼나밑끼나 아이라? 헤밍웨이가 그랬자나여 해는 오늘도 떠고 낼도 떠고 모레도 떨끼라고 아, 이 친구 다른 말도 했구나 Farewell 2 arms 두 팔이여 안녕이라고. (2016. 1. 2)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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