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가을은 어우동이다

by taeshik.kim 2018. 10. 17.
반응형
화단은 꽃이 제아무리 아름다워도 정감이 가지 아니한다. 너가 예쁜 줄 모르지 아니하되 찍어 바른 분 같고 끼워넣은 플라스틱 가슴만 같고, 보톡스 맞은 얼굴만 같아 볼 때뿐이로다. 그래서 미안하다. 


그보단 차라리 담장 부여잡고 오른 담쟁이가 역광에 빚어내는 같은 붉음이 드글드글 내 속만 같아 괜시리 눈길이 더 간다.


가을은 어우동이다.




반응형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염없는 부러움  (0) 2018.10.19
김지수 헤롱헤롱 vs 나영석 사건  (0) 2018.10.18
이모저모한 가을  (0) 2018.10.17
고래심줄 김정배  (0) 2018.10.16
국화 만발한 조계사의 밤  (0) 2018.10.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