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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선화(宣和) 5년, 고려 인종 원년(1123)에 고려에 사신으로 온 서긍(徐兢)은 인종을 직접 만나고는 그 결과 보고서로 송 조정에 제출한 <선화봉사고려도경(使經)>에서 왕해(王楷), 곧 고려 16대 임금 예종을 일러 이렇게 묘사했다.

眉宇疏秀。形短而貌豐。肉勝於骨。

이를 한국고전번역원 역본(김주희, 1994)에서는 "용모가 준수하고 키는 작으나 얼굴이 풍후하며 살이 찐 편이었다"고 옮겼다.

이 문제는 자칫 사자 명예 훼손이 될 수도 있으니, 뜻을 확실히 하고자 몇 가지를 찾아봤다. 먼저 '미우(眉宇)가 소수(疏秀)하다' 했으니 이것부터 해결하자.

'眉宇'는 글자 그대로는 눈썹의 지붕 혹은 처마라는 뜻이니, 여튼 이마 부분을 말한다. 

이를 중문사전에서는 "眉额之间。面有眉额,犹屋有檐宇,故称。亦泛指容貌"라 했으니, 애초에는 얼굴 부분에서도 눈두덩이가 튀어나온 모습이 집에 처마가 내민 것과 같아 이마 쪽을 이렇게 불렀다 하거니와, 이에서 비롯해서 얼굴 생김 일반을 지칭하는 말이라 한다.

이 말이 합성어로 쓰인 역사는 《文选·枚乘<七发>》:“然阳气见於眉宇之间,侵淫而上,几满大宅。” 刘良 注:“眉宇,眉额间也。”이라 했으니, 이미 전한 전반기로 올라간다.

다음으로 '疏秀'를 보니 다음과 같다.

疏秀亦作“疎秀”。亦作“踈秀”。 

(1) 疏朗清秀。《新五代史·杂传五·李彦威》:“ 太祖 见 裕 眉目疏秀,恶之。”

中文名 疏秀 拼 音 shū xiù 注 音 ㄕㄨ ㄒㄧㄨˋ 解释 疏朗清秀

亦作“疎秀”。亦作“踈秀”。 1.疏朗清秀。《新五代史·杂传五·李彦威》:“ 太祖 见 裕 眉目疏秀,恶之。” 宋 王谠 《唐语林·补遗三》:“此子眉目疏秀,进退不慑。” 宋 洪迈 《夷坚乙志·无缝船》:“女子齿白如雪,眉业踈秀,但色差黑耳。”《二刻拍案惊奇》卷二四:“明年生下一男,眉目疏秀,甚觉可喜。”《明史·李景隆传》:“﹝ 李景隆 ﹞长身,眉目疎秀,顾盼伟然。”

(2) 挺拔秀丽。 宋 司马光 《水红》诗:“烟枝静疎秀,风穗闲低举。” 况周颐 《蕙风词话》卷三:“ 辛 党 二家,并有骨榦。 辛 凝劲, 党 疏秀。”

뭐 볼 것 없다. 쭈쭈빵빵이라는 뜻이다. 수려하다는 뜻이다. 이로써 서긍이 예종 외모를 묘사하는 데 쓴 '眉宇疏秀'라는 말은 얼굴이 잘생깄다 이렇게 보면 된다.

다음 '형단이모풍形短而貌豐'이라 했으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키는 작고 외모는 살이 쪘다는 뜻이니 한마디로 땅딸막쟁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육승어골肉勝於骨'..이 말은 무슨 뜻인지 난 모르겠다. 글자 그대로는 고깃덩이가 뼈보다 뛰어나다는 것인데, 그 앞 말과 이어보면 비대하다는 뜻임에 분명하다.

김정은은 사고만 치지 않으면 그런대로 꽃돼지로 봐줄 만한 구석이 있는데, 혹여 이 친구가 예종과 비슷할 수도 있으리라. 뚱뚱하지만 키가 작다는 점에서 예종은 개그맨 김준연과는 이미지가 거리가 있다. 그보단 차라리 옥동자가 가깝다 하겠다.

앞으로 이 시대 사극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인종은 옥동자를 캐스팅하라!!!!!


        < '옥동자' 정종철 from YNA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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