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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양현(梁鉉) <왕비 맞이하는 장면을 구경하며(天門街觀榮王聘妃)>

by taeshik.kim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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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 선생 글이다. 


天門街觀榮王聘妃

천문가에서 영왕이 비를 맞이하는 모습을 구경하며


帝子乘龍夜, 순 임금의 딸이 용을 타는 밤

三星照戶前. 삼성이 문 앞을 비추어라

兩行宮出火, 두 줄기 불이 궁에서 나가

十里道鋪筵. 십리의 길에 잔치가 벌렸어라

羅綺明中識, 밝은 곳에선 비단 옷이 보이는데

簫韶暗裏傳. 어둠 속에 ‘소소’(簫韶)곡이 퍼지네

燈攢九華扇, 등불 아래 구화선(九華扇)이 모이고

帳撒五銖錢. 휘장에서 오수전(五銖錢)을 뿌리네

交翼文鴛合, 무늬 있는 원앙이 어울려 날개를 겹치고

和鳴彩鳳連. 채색 봉황이 나란히 화평하게 울어

欲知來日美, 다가오는 날들이 아름다운 줄 알려거든

雙拜紫微天. 나란히 자미궁에서 황제와 황후께 절을 하리


양현(梁鉉)은 함통(咸通) 연간(860-874)에 진사과에 응시했다는 기록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현재 시 1수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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