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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자라나는 흰머리 무슨 수로 막겠는가?

〈가을날 짓다[秋日作]〉




[조선) 정철(鄭澈, 1536~1593) / 기호철 譯解

 

산비는 밤에 들자 댓잎을 울리고

풀벌레 가을 되자 침상에 오르네

흐르는 세월 어찌 머물게 하리오

자라는 흰머리 막지도 못하거늘


山雨夜鳴竹, 草虫秋近床。流年那可駐? 白髮不禁長。

 

1, 2행 “산비는 밤에 들자 댓잎을 울리고, 풀벌레 가을 되자 침상에 오른다.[山雨夜鳴竹 草虫秋近床]”는 구절은 이미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 1510~1560)의 《백련초해(百聯抄解)》와 작자 미상의 《추구(推句)》에도 수록되어 애송되는 것인데, ‘草虫秋近床’이 ‘草虫秋入床’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