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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역사한옥박물관 기획전 《우리가 몰랐던 이호철》

taeshik.kim 2024. 4. 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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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발표 콩트집 노루모씨

 

미발표 콩트집  『노루모씨』 발굴 
- 5월 2일(목)부터 9월 18일(수)까지
- 은평구 불광동에서 반세기를 산 작가 조명
- 13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가는 전시
 

서울 은평구립 은평역사한옥박물관(관장 표문송)이 소설가 이호철 문학과 생애를 조명하는 특별전 <우리가 몰랐던 이호철>을을 5월 2일(목)부터 9월 18일(수)까지 이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흔히 ‘분단문학의 거장’이라 일컫는 이호철이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 년을 거주한 사실에 착목해 총 13개 문제를 풀어보는 형식으로 꾸민다.    

이를 위해 ‘ 우리가 몰랐던 이호철’ ‘우리가 알아야 할 이호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호철’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인간 이호철과 그가 이룩한 문학세계를 접근하고자 한다.

구체로는 관련 사진들을 통해 이호철 일생을 정리하며, 그의 유품과 상패, 첫 소설집 『나상』 초판본 그리고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된 그의 작품을 통해 이호철 문학의 궤적을 추척한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남녘사람 북녘사람』은 9개 언어로 번역됐고, 『닳아지는 살들』은 8개, 『탈향』, 『나상』은 각각 7개 언어로 외국에 소개될 정도로 그는 국제 무대에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됐다. 

나아가 그가 남긴 크고작은 250여 개 작품 중 데뷔작 『탈향』, 그 자신이 가장 아꼈다는 『나상』, 그의 불광동 거주시절 그곳을 배경으로 삼는 『큰 산』을 통해 그의 문학세계를 자세히 살핀다.

이 과정에서 그의 작품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든가 EBS 수능 문제집 같은 데서도 다수 출제되는 경향도 소개한다. 

은평은 이호철 흔적이 많이 남았으니 그런 까닭에 “이호철길”이 있는가 하면,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이호철북콘서트홀”과 같은 시상식과 행사도 한다.

이호철 길은 2016년 불광로14길 3 앞길 522m가 할당됐으며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은 2017년 제정됐다.

“이호철북콘서트홀”은 오는 10월 개관 예정이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의 미발표 육필원고 『노루모씨』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의 일상과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지는 가벼운 콩트집으로, 이번 여름에 문예지에 선보일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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