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가을83

가을은 망사팬티 Autumn is the mesh panty that spiders weave. 서리 기운이 풍기는 가을 거미는 아랫배가 탱탱해지다 땡땡해진다. 집을 친다. 그래 맞다. 가을은 거미가 직조하는 망사팬티다. 함안 말이산고분군 거미줄 망사팬티는 올해 신상이 유별나다. 월드 헤러티지 망사팬티인 까닭이다. 2023. 10. 29.
가을 억새 명소, 용인 할미산성 2년 전 쯤, 할미산성 내 탐방로 정비하면서 정상부근에 억새를 무진장 심었다. 첫 해에는 왜이리 안자라나 싶었는데, 오늘 가보니 억새가 엄청 자라 있었다. 이만하면 맞은 편 석성산을 바라보기에 괜찮은 가을 경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인생샷이 별거있나, 자연이 주는 배경이 최고인듯. *** previous article *** 6월의 어느 날, 용인 할미산성에서장마가 올라오기 전, 습하고 더운 6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할미산성에 올랐다. 용인에서 학예연구사로 살아오면서 처음 만난 유적이 할미산성이었다. 토지매입, 발굴조사, 정비공사, 학술대회, historylibrary.net 2023. 10. 5.
Autumn and Autumns 과거 오늘의 어느 가을들이 이러했다. 2023. 9. 11.
가을 문턱으로 가는 고향 유난한 비에, 또 태풍에 오죽 곡절 많았는가? 선친이 남긴 쥐꼬리 만한 새논에 나가니 그 상흔 오롯해 사과는 절반이 곰보다. 폭포수 휩쓸고 간 시내엔 버드나무 물길 따라 자빠졌고 손주놈 벌거지 잡는 와중에 할매는 고추 따서 말려려는 중이다. 저 고추 말린다고 뙤약볕을 얼마나 씌었는지 요새야 건조기라 해서 전기로 잡아돌리면 순식간에 이집트 미라마냥 바짝 구워서 나온다. 호박이 황달 기미 완연하고 거미는 얼마나 쳐먹었는지 배가 땡땡하다. 가을은 그렇게 또 왔다. 2023. 8. 12.
Summer on threshold of autumn An unprecedentedly hot summer day continues. But the peak is the beginning of the downhill, Signs like that are the last rage of such a summer. Autumn grows embracing summer Yesterday at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Seoul 가을 문턱에 들어선 여름, 어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23. 8. 2.
차창에 내린 가을 2022. 11.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