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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받침돌2

껍데기 에리로 세운 대원각사비 탑골공원..민족해방운동 성지 중 한 곳이라는 서울 종로통 한복판 이 공원이 근자엔 다른 상징을 탑재했으니, 고령화 사회 지표와도 같은 곳이라, 갈 곳 없는 노인들과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 집결지로 통용한다. 이곳이 그보다 더 유서 깊은 역사 흔적이란 사실은 경내 십삼층석탑과 더불어 그 한 켠 비각이 둘러친 이 석물이 우뚝히 증언하거니와, 이를 일러 대원각사비大圓覺寺碑라 한다. 그 이름은 비석 자체에 보이거니와 머릿돌 전면에 전서체로 '대원각사지비大圓覺寺之碑'라 적어놓았다. 그러니 이 비는 볼짝없이 대원각사라는 사찰이 어떤 내력으로 창건 혹은 중수되었는지를 적은 족보다. '대大'는 똥폼 낸다 붙인 수식어니, 그냥 원각사라 보면 대과가 없다. 그 구체적인 내력이야 거북 등을 뚫고서 고추 선 대리석제 직사각형 .. 2018. 10. 8.
태종무열왕릉비 Stele for Tomb of King Taejong Muyeol in GyeongjuNational Treasure No. 25경주 태종무열왕릉비 / 慶州太宗武烈王陵碑국보 제25호 / 받침돌 길이 330cm, 너비 249cm, 높이 83cm, 머릿돌 높이 110cm 신라 태종무열왕(재위 654~661)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고자 그의 무덤 앞쪽 좌측에 세웠다. 비 몸돌은 없어지고 거북 모양 받침돌과 용을 새긴 머릿돌만 남았다. 받침돌에 조각된 돌 거북은 목을 높이 쳐들고 발을 기운차게 뻗으며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머릿돌 좌우에는 여섯 마리 용이 서로 세 마리씩 엉켜 여의주를 문 모습을 조각했다. 앞면 중앙에는 무열왕 둘째아들 김인문이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태종무열대왕지비’라는 글을 돋을새김해 ..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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