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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골프2

기자사회와 골프, 내가 본 꼴불견 나는 골프를 치지 아니한다. 친 적도 없으며 쳐야 한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 골프채는 딱 한번 잡아봤다. 1986년인가였다고 기억하거니와 대구 출신 부잣집 아들이 친구라, 그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골프장이 있어 한 번 가서 골프채 한 번 휘둘러봤다.남들 어찌 생각할지 모르나, 나는 골프에 대한 경멸이 있다. 골프 그 자체가 운동 혹은 레크리에이션으로 지닌 고유 가치를 부정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내가 경멸한 것은 그것을 두고 벌어지는 행태였다. 내가 기자 생활 초입 시절, 젤로 꼴뵈기 싫은 놈들 행태가 부장 혹은 그 이상 놈들이었다. 물론 다 그러한 건 아니지만, 상당수 보직 간부라는 놈들이 틈만 나면 의자에서 자빠자거나, 깨어있을 땐 언제나 부장 자리에서 골프 스윙 연습만 했다.그때 나는 저들이 .. 2018. 3. 13.
"기자들은 골프 공짜로 치나요?" 작년 꼭 이맘쯤 중학생 주말여행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 강연을 한 적이 있었다. 경주 답사가 예정된 모양이라 경주 지역 고고학 발굴 얘기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강연이 끝날 즈음, 질의응답 시간에 내가 곤혹스러웠던 두 가지 질문이 있었다. 첫째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룩한 힘은 뭐냐? 둘째 기자들은 자기돈으로 골프를 치지 않는다는데 맞냐? 첫째에 대해선 뜬금없지만 악으로 깡으로라고 말했고, 둘째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엔 대체로, 혹은 많이 그랬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왜 골프를 경멸하는지를 이야기했다. 내가 본 기자들의 골프 문화를 이야기했다. 내가 되물었다. 대체 그 얘긴 어디서 들었느냐 했더니 김용민 팟캐스터란다. 아..중학생들도 그걸 보는구나. 내가 한마디 더 했다. 공짜 골프, .. 2018.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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