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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발굴2

구제발굴 vs. 학술발굴 나는 구제발굴에 견주어 학술발굴은 문화재 보존정비를 상대적으로 더 지향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에 까마득히 속았다는 걸 15년이 지나서 깨달았다. 후세에 문화재를 담당하는 저널리스트들에게 고하노라. 속지마라....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래서 나는 서럽다. (2014. 11. 28) *** 고고학 발굴은 그 시작 동기에 따라 공사에 수반되고 조사완료 이후에는 파괴와 인멸을 전제로 하는 구제발굴 salvage excavation 과 그와는 상관없이 연구 혹은 교육을 앞세우며 조사완료 이후에는 그 현장 보존을 전제로 삼는 학술발굴 academic excavation 두 가지로 나누곤 한다. 저 때문에 후자가 문화재 보존을 위해서는 필요불가결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작금 국내 문화재현장 곳곳에서는 문화재.. 2020. 11. 28.
국가 주도 발굴에 대한 대학의 반란 첨부사진은 보다시피 1976년 7월 12일 월요일판 경향신문 2판 제5면 머릿기사로 실린 김정배 기고 시론이다. 시론이란 간단해 말해 시사 문제와 관련한 논설이다. 지금은 이런 식으로 신문이 지면을 배치하지는 않거니와, 시론 같은 논설류를 모은 면이 아님에도 시론을 각종 시사 문제를 전하는 면 머리기사로 올린 점이 지금과 비교하면 독특하다. 이 기고문이 말하고자 하는 이데올로기를 폭로하기 위해서는 왜 저 시기에 저 기고문이 배태되었는지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문 분석이 중요하다. 기고문을 보면 크게 두 부문으로 구성한다. 첫째, 당시 광범위한 도굴 실태에 대한 고발이다. 둘째, 이를 토대로 하는 대응책 주문이다. 논설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시론은 이 두 가지가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2018.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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