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권덕여1 수양버들 오뉴월 소불알처럼 늘어진 하지에 한시, 계절의 노래(89) 하짓날 짓다(夏至日作) 당 권덕여(權德輿) / 김영문 選譯評 우주 질서끊임없이 운행하여 사계절번갈아 이어지네 말하노니뜨거운 햇볕 속에 오늘은음(陰) 하나 생긴다네 璿樞無停運, 四序相錯行. 寄言赫曦景, 今日一陰生. 하지는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긴 날이다. 태양의 남중고도가 최고점에 달하므로 지표면이 가장 많은 열을 받는다. 이 열이 쌓이면서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고 장마가 몰려온다. 감자를 캐고 모내기를 끝내는 시절이다. 땅 속에서 오래 견딘 매미들이 보리매미를 시작으로 땅 위로 기어 나와 계절 노래를 부른다. 양력으로 6월 21~22일 무렵이다. 『주역(周易)』에서는 천풍구(天風姤) 괘를 하지 상징으로 본다. 사물이 끝간 데까지 가면 반드시 돌아오는 법이다(物極必反). 이 .. 2018. 6.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