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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계절의 노래(81)


단오(端午)


  당(唐) 문수(文秀) / 김영문 選譯評 


단오 명절 이야기

뉘에게서 시작됐나


오랜 세월 전해오길

굴원 위한 날이라네


부질없이 넓고 넓은

초나라 강물 우스워라


곧은 신하 원혼을

씻어주지도 못하는 걸


節分端午自誰言, 萬古傳聞爲屈原. 堪笑楚江空渺渺, 不能洗得直臣冤.


음력 5월 5일은 단오절이다. 달과 날에 양수(陽數)인 5자가 겹치므로 양기(陽氣)가 충만하다고 여겨 각종 벽사(辟邪) 의식이 행해졌다.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보면 단오날 창포 잎이나 궁궁이 잎을 옷에 꽂고 다녔다. 두 식물 모두 향기가 짙어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고 했다. 또 동네 큰 나무에 군디(그네)를 매고 뛰었다. 중국에서는 벽사 의식에다 전국시대 초나라 충신 굴원을 애도하는 행사가 함께 열린다. 굴원이 억울하게 추방되어 강호를 떠돌다 멱라수(汨羅水)에 투신 자결하자 소문을 들은 수많은 백성이 달려와 쭝쯔(粽子: 댓잎에다 찹쌀을 싸서 익힌 밥)를 강물에 던져 물고기들이 굴원의 시신을 뜯어먹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또 용선(龍船: 龍舟) 경기도 열린다. 화려하게 장식한 배를 저어 속도를 다투는 경기다. 이 역시 굴원을 구하기 위해 다투어 배를 젓던 유풍이라고 한다. 강릉단오제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자 자기네 풍습을 한국에서 가로챘다 해서 중국에서 크게 반발한 일이 있었다. 구미의 대표 명절 크리스마스는 각국마다 풍습이 조금씩 다르다. 단오절도 마찬가지다. 단오절이 어찌 중국만의 명절일까? 한국, 중국, 일본은 모두 나름 단오절 풍습이 있으니, 인류가 누리는 보편의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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