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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궐2

은닉형 군주와 출두형 군주 군주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느냐 아니냐에 따라 은닉형과 출두형으로 대별한다. 동아시아 문화권은 은닉형이라 공개는 능지처참에 해당한다. 궁궐을 금궐 혹은 자금성 따위로 부르는 까닭이며, 궁중에서 일어난 일을 외부에서 발설했다는 이유로 무수한 신료가 형장에서 모가지 날린 이유다. 반면 그리스 로마 페르샤 문화권은 공개형이라 대중 집회에 최고지도자는 마이크 못잡아 환장하고 내 모습 기억하라고 화폐에다 지 얼굴을 새긴다. 이 문화권 차이가 나는 국민국가 형성에도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화폐에 군주가 등장하고 집회에 얼굴 디리미는 순간..동아시아 전근대 사회는 종말을 고했다. 한데 저 등푸른 집 공주님은 역사를 거슬러 은닉한다. (2015. 12. 23) ***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흔히 궁궐을 금궐.. 2020. 12. 23.
육지(陸贄) <궁중의 봄 소나무(禁中春松)> 서성 선생 글이다. 육지(陸贄, 754~805)는 자가 경여(敬輿)이며 소주 가흥(嘉興, 절강성) 사람이다. 773년 진사과와 박학굉사과에 급제하여 화주(華州) 정현위(鄭縣尉)로 나갔다. 얼마 후 위남주부(渭南主簿)가 되었으며, 조정에 들어가 감찰어사, 사부원외랑 겸 한림학사가 되었다. 783년 태위 주비(朱沘)가 역모를 일으켜 대진(大秦)을 세우고 스스로 황제에 올라 장안을 점령하였을 때 덕종의 피난을 시종하며 대부분의 조서를 썼기에 ‘내상’(內相)이라고 칭해졌다. 덕종이 환궁한 후 간의대부에서 중서사인으로 올랐다. 792년 중서시랑으로 재상이 되었다. 794년 배연령(裴延齡)의 참언으로 태자빈객으로 좌천되었으며 다음해 충주별가(忠州別駕)로 폄적되었다. 805년 순종이 즉위하면서 환궁의 명을 내렸으나 .. 2018.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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