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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시장2

담배 피며 신문 읽는 어느 중년을 보곤 격발하여 우리 공장 어느 중년은 출근길 매일 이 모습이라, 살피니 아마도 집으로 배달하는 중앙일보를 들고는 공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담배 한 대 꼬나 물고는 죽죽 훑어간다. 출근 시간이 겹치는 날이 많아, 어제도 저 장면 조우하고는 힐끗힐끗 쳐다보며 "문화면 좀 먼저 봅시다" 해서 십초만에 후다닥 제목만 보고 치웠다. 이 모습 찍으니 멋쩍게 웃으며 하는 말이 "이거 올리지 마소" 하는데, "아시잖소 내 사전에 초상권은 없으니 고소하건 말건 맘대로 하소" 하고 파안대소하는데, 찍은 장면 다른 사람이 씩 보더니, "와 멋있구만. 이건 발행해야 해" 라고 맞짱구 치는 게 아닌가? 그에 격발하고 힘을 받아 이걸 자료로 구워 삶아 내 하고픈 말을 하니, 저 희생에 복이 있을진저. 이젠 뉴스를 저런 식으로 소비하진 않거니와,.. 2018. 10. 19.
사전이 퇴조하니 사전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오프라인 사전은 이제 곳곳에서 신음 소릴 내며 퇴조 일로다. 이젠 더는 설 곳이 없다. 내도 팔리지 않을 뿐더러, 팔려도 아무도 보지 않는다. 신문..요새는 기자들도 보지 않는다. 신문 발행부수? 아득히 먼 선캄브리아 후기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신문은 퇴조를 거듭해 지금은 마지막 숨을 헐떡인다. 그렇다면 사전이 퇴조했는가? 분명 오프라인 사전은 눈에 띠게 퇴조했다. 그렇다면 신문이 퇴조했는가? 분명 조중동이 대표하는 신문이 가판대에서 정신없이 사라져간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전이 결코 퇴조했다 할 수는 없다. 그러니는커녕 단군조선 이래 이토록 사전 수요가 많은 시대가 있을성 싶을만치 그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었다. 너도나도 사전을 찾는다. 그 매체가 바뀌었을 뿐 사전 수요는 폭증 일로.. 201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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