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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서성 선생 글이다. 


독고수(獨孤綬)는 779년 진사과에 급제하였고, 이후 박학굉사과에도 급제하였다. 그밖의 사항은 미상. 독고수는 부(賦)와 송(頌)에 뛰어났는데, 「방순상부」(放馴象賦)는 덕종(德宗)이 격찬했다. 그의 작품은 『전당시』에 시 2수가 실려 있고, 『전당문』에 문장 24편이 전한다.


藏珠於淵

옥을 연못에 감추다


至道歸淳朴, 최고의 도는 순박함으로 돌아가는 것

明珠被棄捐. 보옥을 주웠다 해도 버려야 하리라

失眞來照乘, 진솔함을 잃으면 수레를 비추는 보옥에 불과하지만

成性却沈泉. 천성을 이루면 오히려 샘물 속에 잠긴다네

不是靈蛇吐, 뱀이 수후(隋侯)에게 물어준 게 아니라

猶疑合浦旋. 합포(合浦)로 진주가 돌아온 것과 같으니

岸傍隨月落, 강가 언덕에 달과 함께 떨어지고

波底共星懸. 파도 아래 별과 함께 걸렸어라

致遠終無脛, 발이 없어도 결국은 멀리 가고

懷貪遂息肩. 가지고 있지 않아도 결국 탐욕을 품는다네

欲知恭儉德, 근검의 덕을 알려고 한다면 

所寶在唯賢. 주옥이 아닌 현능한 사람을 보배로 여겨야 하리


제목 藏珠於淵(장주어연)은 획득한 옥을 원래의 연못으로 돌려보내다는 뜻. 『장자』「천지」(天地)에 나오는 말이다.


〔해설〕 『장자』의 사상을 시화하였다. “이와 같은 사람은 황금을 얻어도 산에 묻어두고 옥을 얻어도 연못에 숨겨두니, 재화로 이익을 구하지 않고 부귀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若然者, 藏金於山, 藏珠於淵, 不利貨財, 不近貴富.) 사람들의 욕망이 결집하는 보옥을 통해 이를 버림으로써 순박함에 이를 수 있다는 철학을 형상화하였다. 말미에서 재물이 아닌 현능한 인재를 제시함으로써 『장자』의 본뜻에서 유리되었지만, 다른 한편 한사(寒士)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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