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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 선생 페이스북 포스팅을 업어왔다. 원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내가 약간 손을 대고, 명백한 오타는 바로잡았다. 나아가 간혹 내가 새로 보강한 대목도 있다.  


두원영(杜元穎·769-833)은 경조(京兆) 두릉(杜陵·서안시) 사람이다. 800년 진사과에 급제하고, 806년에는 박학굉사과에 급제했으며, 816년 무재이등과(茂才異等科)에 급제했다. 젊어서부터 절도부에서 두 번 징초(徵招)받았다. 817년 좌습유에서 시작해 태상박사, 우보궐을 거쳐 820년 중서사인에 올랐다. 821년 마침내 재상이 되었다가 823년 검남서천절도사로 출임(出任)했다. 당시 황제 경종(敬宗)이 사치하자 두원영은 적극적으로 진기한 물건을 색출하고, 심지어 군량까지 헐어 상납했기에 백성과 병사들 원망을 샀다. 829년 성도(成都)가 남조(南詔)한테 침략당해 크게 피폐해지니, 그 책임을 물어 순주사마(循州司馬)로 좌천되었다가 4년 후 폄적지에서 죽었다. 두원영은 백거이, 한유와 창화(唱和)하기도 했으며, 특히 율시에 뛰어나 백거이가 ‘시가율수’(詩家律手)라 칭하기도 했다. 『신당서』에 『오제』(五題) 1권, 『원화변방략』(元和辨謗略) 10권, 『헌종실록』 40권 등이 있다고 했지만, 이들은 나중에 모두 산일(散逸)해 전하지 않는다. 현재 남은 시문이라 해 봐야  《전당시》에 시 1수, 《전당문》에 문장 4편, 《당문습유》에 문장 1편이 있을 뿐이다. 신·구당서에 그의 전기가 있다. 아래는 《全唐詩》 권제464에 수록됐다. 


玉水記方流

옥은 꺾어져 흐르는 강물 아래서 나온다


重泉生美玉, 깊은 물에서 옥이 나오니

積水異常流. 강물의 흐름이 보통과 달라라

如見淸堪賞, 맑아서 완상할 만하니

因知寶在幽. 주옥이 깊은 곳에 있음을 알겠어라

斗廻虹氣見, 북두성이 돌아가니 무지개 기운이 드러나고

磬折紫光浮. 경쇠처럼 꺾어지니 자줏빛이 떠오르네

中矩諧明德, 직각자와 맞으니 밝은 덕과 어울리고

同方叶至柔. 네모꼴과 어울려 부드러움이 조화되어

類圭才有角, 규옥의 종류는 모서리처럼 재주를 드러내지만

寫月讓成鉤. 달과 같은 주옥은 갈고리처럼 겸양을 이룬다네

異寶雖無脛, 기이한 보옥이 다리가 없지만

逢時願俯收. 때를 만났으니 거두어지기를 바라노라


〔해설〕 보옥과 명주 생산을 둘러싼 고대 관념을 시화했다. 강물이 직각으로 꺾어지면 그 아래에서 각이 진 옥이 나오고, 강물이 굽이돌면 그 아래서 둥근 명주가 나온다 했다. 시는 이를 천지 기운과 사람 품성과 연관해 보옥의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800년에 진사과에 출제된 시제로, 같은 해 급제한 백거이 시도 남았으니 다음과 같다. 


良璞含章久,寒泉徹底幽。

矩浮光灩灩,方折浪悠悠。

淩亂波紋異,縈回水性柔。

似風搖淺瀨,疑月落清流。

潛潁應傍達,藏真豈上浮。

玉人如不見,淪棄即千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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