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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5

강화도 묘지사터 발굴현장에서 by 정학수(인천문화재단) 작년과 올해에 걸쳐 강도江都시기 묘지사 터로 전하는 곳을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강화도서 쫓겨나고서 잽싸게 국립서울문화재연고소로 개칭-편집자)가 발굴했고, 조사를 마치고 유적 설명회를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 이름으로 지난 주에 했다. 전 묘지사터는 마니산이 바라보이는 초피봉 남사면에 있다. 화도면 사기리 이건창 생가에서 멀지 않다. 1264년 고려 원종이 마니산 정상에 올라 참성단에서 초제를 행하기 전에 묘지사에 묵었다는 기록이 에 있는데,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터에는 온돌 구들과 고래, 부엌의 아궁이 등 난방/취사시설 유구가 담당 연구사의 설명에 따르면 대표 유적으로 봐도 손색 없을 정도로 아주 잘 남아 있었다. 고려후기 이전의 전면 온돌 유구로는 처음이라고 한다. 터는 마니산 정상을 정남향(정서향 아닌가 한.. 2023. 9. 4.
강화도 묘지사 중심 건물이 혹 천황당天皇堂??? 고려사절요 제15권 / 고종 안효대왕 2(高宗安孝大王二) 정해 14년(1227), 송 보경 3년ㆍ금 정대 4년ㆍ몽고 태조 22년 에 이르기를 ○ 겨울 10월에 왕이 외제석원(外帝釋院)에 행차하여 재추에게 명하여 천황당(天皇堂)에서 초제(醮祭)를 지내어 승전을 빌고, 또 선경전(宣慶殿)에 무능승도량(無能勝道場)을 베풀었다. ○冬十月,幸外帝釋院,命宰樞,設醮于天皇堂,以祈兵捷,又設無能勝道場于宣慶殿 이라 했으니, 외제석원이라면 흔히 불교 사찰로 알건만, 이로써 보면 도관道觀을 겸했다는 사실이 명백하다. 이 외제석원에는 천황당天皇堂이라는 데가 있었고 거기에서 초제醮祭를 지냈음을 안다. 천황당이라는 말은 말할 것도 없이 천황대제天皇大帝에서 유래한 말로 천황 혹은 천황대제란 천상 세계를 관장하는 최고신으로 북극성을 신.. 2023. 8. 29.
묘지사 터라 해서 팠더니 사찰 흔적은 어디에도 없는 강화도 아리숑숑 유적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고려왕조 강화도읍기(1232~1270) 묘지사妙智寺라는 이름의 불교 사찰이 있던 곳으로 알려진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산36-27 일원을 파고서 그 성과를 공개한 모양이라 고려사高麗史 증언에 의하면 묘지사는 1264년(원종 5년) 왕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도교 의례 일종인 초제醮祭를 지내기 전에 거처한 사찰로, 마니산 동쪽 초피봉 남쪽 구릉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그렇게 알려졌지만 확실치 아니할 때 고고학계에서는 전傳이라는 수식어를 붙어기를 좋아해서 이곳 역시 전 묘지사지라 부른다. 묘지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전傳하는 곳이라는 뜻이지 알고 보면 별게 없다. 네이버 지도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산36-27 map.naver.com 조사 직전 이곳은 구릉지대.. 2023. 8. 28.
[신간] 《마니산 제사의 변천과 단군전승》(민속원 아르케북스 195) 《마니산 제사의 변천과 단군전승》(민속원 아르케북스 195) 참성초塹城醮에서 마니산산천제摩尼山山川祭로 김성환 지음, 크라운변형판, 양장, 416쪽, 2021년 8월 20일 발행. 참성단 제사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참성단 제사는 고려 전기 염주의 전성초례氈城醮禮를 이은 것으로 추측되는 마리산참성초례摩利山塹城醮禮에서 시작되었다. 13세기 전반 몽고 침입을 피해 단행된 강화 천도로 개경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제사 체계는 강도江都로 옮겨질 수밖에 없었다. 또 원종 5년(1264) 국왕의 친초親醮 이후 참성초례는 주목되지 않을 수 없었고, 매년 봄가을로 설행設行되었다. 조선 건국 후에도 도교의례임에도 국가제사의 소사小祀의 예에 따라 운영되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점차 유교화儒敎化하는 과정을 겪다가 임진왜란 이후 폐.. 2021. 9. 9.
한국에 도교가 없다? 서거정(徐居正·1420∼88)의 《필원잡기(筆苑雜記)》 제2권에 보인다. 어떤 사람이 내게 묻기를, “중국에서는 불교와 도교(道敎)가 병행하고 있으나 도교가 더욱 성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불교는 비록 성하나 도교는 전무한 형편이다. 만약 두 개의 교가 병행한다면 나라는 작고 백성은 가난한데 장차 어찌 견디겠는가.” 한다. 내가 말하기를, “우리나라의 소격서(昭格署)와 마니산(磨尼山) 참성(塹城)에서 지내는 초제(醮祭)같은 것은 곧 도가의 일종이다. 서울과 지방을 통하여 항간에서 도가의 복식을 입고 도가의 말을 하는 사람은 없으나, 사대부 집에서 매년 정월에 복을 빌고, 집을 짓고 수리하는 일에 재앙을 제거하려고 비는데도, 반드시 맹인 5ㆍ6ㆍ7명을 써서 경(經)을 읽는데, 그 축원하는 바가 모두 성수(星宿.. 201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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