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맥상상2

태수님, 껄떡거리지 마오 태백太白 이백李白의 ‘자야오가子夜吳歌’ 4首 중 봄노래인 춘가春歌다. 秦地羅敷女 진나라땅 나부라는 여인采桑綠水邊 푸른 강가에서 뽕을 따네 素手青條上 섬섬옥수 푸른 가지에 올리니紅粧白日鮮 붉은 화장 햇살에 곱기만 하네 蠶飢妾欲去 누에가 배고파요 저는 가니 五馬莫留連 태수님 껄떡거리지 마오 蠶飢妾欲去...누에가 배가 고프데요, 그러니 저는 갑니다. 이 표현에서 태백다운 발상을 보거니와, 그게 아니라 해도, 나부라는 아리따운 여인이 뽕을 따는 모습을 참으로 절묘하게 표현했다. 이런 표현들을 보면 역시 태백이라는 찬탄이 절로 나온다. 아래 주석에 보이거니와, 이에 등장하는 나부(羅敷)라는 여성은 특정 실제 인물이라기보다는, 뽕 따는 젊은 처자 혹은 유부녀로 항용 등장하는 인물이라, 그는 언제나 아름답게 그려진다.. 2019. 2. 24.
맥상상陌上桑 : “내 나인 스물엔 모자라고 열다섯엔 남느니” 맥상상(陌上桑) 漢樂府 日出東南隅 해가 동남쪽에서 떠서照我秦氏樓 우리 진씨 집 누대 비추네秦氏有好女 진씨에겐 아리따운 딸 있어自名爲羅敷 이름을 나부라 하는데羅敷善蠶桑 나부는 누에치기 잘 하네采桑城南隅 뽕을 성 남쪽에서 따는데靑絲爲籠係 푸른 실로 바구니 줄로 삼고桂枝爲籠鉤 계수 가지로 바구니 고리 삼았네頭上倭墮髻 머리엔 왜타계 올리고耳中明月珠 귀엔 명월주 달았네緗綺爲下裙 담황색 비단으로 치마 해 입고紫綺爲上襦 자주색 비단으로 저고리 삼았네行者見羅敷 길 가는 이 나부를 보면下擔捋髭須 짐 내리곤 수염 만지고少年見羅敷 소년이 나부를 보면脫帽著帩頭 모자 벗어 묶은 머리 내 보이네耕者忘其犁 밭가는 이 쟁기질 잊어버리고鋤者忘其鋤 김매는 이 호미질 잊어버리고來歸相怨怒 집에 돌아와 마누라와 성내고 다투니但坐觀羅敷 오직 .. 2018. 2.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