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계1 비발디의 사계, 도연명의 네 계절 한시, 계절의 노래(74) 사계절[四時] 동진(東晉) 도연명(陶淵明) / 김영문 選譯評 봄에는 물이 불어사방 못에 가득 하고 여름에는 뭉게구름에기이한 봉우리 많네 가을에는 달님이밝은 빛발 휘날리고 겨울에는 산 고개에외로운 솔 수려하네 春水滿四澤, 夏雲多奇峰. 秋月揚明暉, 冬嶺秀孤松. 비발디 바이올린협주곡 「사계」가 들리시는가? 확실히 이 시는 「사계」에 가깝다. 특히 「사계」 ‘봄’ 1악장 시냇물 소리, ‘여름’ 3악장 변화무쌍한 날씨, ‘가을’ 2악장 달밤 같은 몽롱함은 이 시의 심미 스타일과도 흡사하게 맞아떨어진다. 다만 비발디 「사계」 ‘겨울’의 빠르고 절박한 리듬과는 다소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시가 고독하고 고고한 정신을 더 강조하기 때문이다. 한시 절구는 모두 네 구절로 이루어지는 짧은 형식이.. 2018. 6.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