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산길1 고목 우거진 산길에 오니 한시, 계절의 노래(116) ♣아침 일찍 길 나서서 다섯 수(早行五首) 중 둘째♣ 송 오불(吳芾) / 김영문 選譯評 이곳은 오로지고목 숲 많아 길가 곳곳 맑은 그늘넉넉하구나 행인은 한 여름에불볕 느끼나 이곳 오니 맑은 바람옷깃에 가득 此地惟多古樹林, 路傍處處足淸陰. 行人九夏熱如火, 到此淸風忽滿襟. 장마가 끝날 무렵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너도 나도 더위를 피해 산과 들과 바다로 나선다. 피서철 시작이다. 불볕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서늘한 그늘과 시원한 물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전국의 산, 계곡, 바닷가가 인산인해를 이룬다. 옛날 시골에서는 바람이 잘 통하는 동네 어귀 당나무 그늘에 느긋이 앉아 부채를 흔들거나 가까운 계곡이나 시내로 가서 발을 담갔다. 또 웬만한 마을에는 고목이 숲을 이룬 동쑤가.. 2018. 7.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