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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언제인들 아름다움을 몰랐으리오?
저들이 황홀 교향곡 제9번인 줄 몰랐으리오?
바빴기 때문에 잠시 미뤄뒀을 뿐이다.
그런 미룸이 오래되어 일상이란 이름으로, 언제나 그랬다 해서 잠깐잠깐 미루다가 나는 그 미뤄둠과 이젠 영원히 함께 하고파 잠들었을 뿐이다.
워즈워스가 유별나 누구나 보는 수선화를 신의 경지로 끌어올렸겠는가?
그에겐 바쁨이 없어 즉자적으로 읊었을 뿐이다.
돌아보니 모두가 수선화더라.
  1. yisabu 2018.09.25 13:47 신고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고향산천을 바라 볼 수 있다는게 큰 축복이지요.

<강진 다산초당 오르는 기슭에서 만난 장닭 한마리와 그가 거느린 암탉들..암탉은 우는 법이 거의 없다. 저 장닭도 제때 울어야지, 제때를 어기면 여차하면 백숙 된다> 

이 말을 비튼 전직 대통령이 있다. 이런 닭이라고 하면 제사 지낼 때가 생각이 난다. 우리 집안에서는 보통 제사를 그날 밤 12시 직전에 지냈는데, 제사 지내기 전에 간혹 닭장에서 닭이 우는 일이 있다. 이를 가장 경계했거니와 그것은 닭이 바로 새벽의 메신저이기 때문이다. 이런 닭은 모가지를 비틀어서 죽여 버렸다. 

독곡가(讀曲歌)는 六朝시대 악부로서 청상곡사(清商曲辭)에 속하며 오성가곡(吳聲歌曲) 일종이다. 곽무천(郭茂倩)의 《악부시집(樂府詩集)》 권 제46에 輯錄한 讀曲歌는 총 86수이니 현존하는 吳聲歌曲 중에서는 민간가사로 보존 절대량이 가장 많다. 

讀曲歌는 宋 元帝 元嘉 17(440)~26年(452) 무렵에 발생한 것으로 본다. 다음은 개중 하나다. 讀曲을 獨曲(독곡)이라고도 하는 모양인데 이에 의하면 이런 가사들은 혼차 청승맞게 읊은 유행가였나 보다.


우는 닭은 때려죽이고 

산비둘긴 쏴 죽이고파  

어둠 이어져 해는 아니 뜨고

새벽은 한해 한번이었으면


打殺長鳴雞

彈去烏臼鳥

願得連冥不復曙

一年都一曉


이 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大義를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히 드러나리라. 밤새 애인과 나뒹굴고 싶다 이 뜻이다. 왜? 날 새면 애인이 떠나야 하므로. 아마 유부남 아니었나 싶다.



그나저나 오구새[烏臼鳥]가 무엇인지 궁금해 백도를 찾아보니, 다음이라 하거니와, 편의상 산비둘기라 해둔다. 


烏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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