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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워2

김경호씨 일가족 탈북 이후 다시 오른 서울타워 가지 말라는 화살나무 못내 떨쳐내고는 남산으로 오른다. 돌아 부러 이 계단을 이를 이용했으니, 이 계단이 실은 조선신궁의 그것인 까닭이다. 다만 저들 석재 자체가 조선신궁의 그것인지는 자신이 없다. 오르면서 그 점이 못내 궁금해 이곳 안중근기념관에 근무하는 이주화 군이 혹 알까 해서 카톡으로 물으니 계단은 신궁 그것인데 석재는 교체한 것으로 안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남산공원을 지나는 구간 서울성곽은 멸실이 극심하니, 조선을 식민지배하면서 일본이 하필 이곳에다가 조선신궁을 세웠기 때문이다. 사대문 안 서울 사람들이라면, 언제나 남산 북쪽 기슭을 정좌定坐한 조선신궁을 언제나 올려다 보았으리라. 근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양도성 기저부를 찾기 위한 발굴을 진행한 결과, 조선신궁을 구성한 여러 전각 중 하나인 배.. 2018. 10. 10.
남산에 같이 오른 상념 이틀 뒤면 추석이다. 달 보러 올랐으리오? 지난 여름 참말로 견디기 힘들었으되, 그 여진 한 켠에 짙은 상흔으로 남아 흔들어 털어버리고자 함이라. 은하수에서 사라진 무수한 별이 지상에 깔렸다. 본다. 언제나 저 자리에 앉았더랬다. 상념이 버둥한다. 헛살았나? 석가모니를 생각한다. 당신 진짜로 반열반했소? 날이 좋은갑다. 나도 좋으렴 좋으련만. 201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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