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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 '회인 사직단' 발굴현장>


제(齊) 경공(景公)이 안자(晏子)한테 물었다. “나라를 다스림에 무엇을 근심해야 하오?” 안자가 대답했다. “사직단에 숨어 사는 쥐를 근심해야 합니다.” 경공이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오?” 안자가 대답했다. “대저 사직단을 만들 때는 나무를 묶어 벽을 세우고 흙을 바릅니다. 쥐는 그 틈을 파고들어 그곳에 깃들어 삽니다. 연기를 쐬어 쫓아내자니 나무가 탈까 두렵고, 물을 퍼부어 쫓아내자니 벽이 무너질까 두렵습니다. 이에 쥐를 죽일 수 없는 까닭은 사직단이 무너질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대저 나라에도 사직단의 쥐와 같은 자들이 있사온데 임금 주위에 있는 간신이 그들입니다. 안으로는 임금 곁에서 선악(善惡)을 분별하지 못하게 가로막고 밖으로는 백성들에게 함부로 권력을 휘두릅니다. 그자들을 죽이지 않으면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그자들을 죽이자니 임금이 비호하며 총애합니다. 이런 자들이야 말로 나라를 좀먹는 쥐들입니다.”

景公問于晏子曰, “治國何患.” 晏子對曰, “患夫社鼠.” 公曰, “何謂也.” 對曰, “夫社束木而塗之. 鼠因往託焉. 熏之則恐燒其木. 灌之則恐敗其塗. 此鼠所以不可得殺者, 以社故也. 夫國亦有社鼠, 人主左右是也. 內則蔽善惡于君上. 外則賣權重于百姓. 不誅之則爲亂. 誅之則爲人主所案據, 腹而有之. 此亦國之社鼠也.”) 

[안자춘추(晏子春秋),內篇問上第九] 

*** 김영문 선생 페이스북에서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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