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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5 00:15:29

내 고장은 김천 시내도 아니요 거기서 주구장창 소백산맥 중턱으로 들어가서 거창으로 넘어가는 대덕이다. 이제 고향에는 어머니 세대가 주축이다. 70~80대가 주민의 80~90프로다. 나도 이제 고장말 다 잊어버렸다. 

‘사투리’라는 말, 나는 증오하고 경멸한다. 말에는 높고 낮음이 없다. 서울말을 ‘표준말’이라고 설정하고 그 외 여타 지역말은 삿된 말이라 해서 ‘사투리’라는 딱지를 부여하니, 이는 언어 말살이다. 

그 어떤 지역어건 그 자체로 존재 가치를 발한다. 물론 이 분야 종사자들, 예컨대 국립국어원이 대표하는 기관이나 그에 종사하거나 이른바 국어학에 종사하는 분들의 업적은 다대하다. 사전에 올릴 단어를 색출함에, 그리고 관련 연구에서 필드워크는 기본 중의 기본이며, 실제 이런 연구를 통해 지금의 한국사전에 구축되었음을 잘 안다.

함에도 우리 동네를 예로 들건대 저 양반들 돌아가시기 전에 누군가는 현지로 나와서 적어도 몇 달은 현지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저분들의 마실 대화, 빨래터 대화, 다마네기 심가며 주고받는 대화 녹음해야 한다.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다는 아날학파의 구호. 잊지 말아야 한다.



본능에 대한 타박이며
분출에 대한 억압이요
나체에 대한 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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