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름구름1 변비 방귀 같은 여름 구름 한시, 계절의 노래(132) 여름 구름(夏雲詩) 송 석봉충(釋奉忠) / 김영문 選譯評 봉우리 같고 불꽃 같고목화 솜 같은 구름 하늘 날며 옅은 그늘난간 앞에 드리우네 대지 위 백성은말라서 죽어가는데 장마 비는 안 만들고헛되이 하늘 덮네 如峰如火復如綿, 飛過微陰落檻前. 大地生靈乾欲死, 不成霖雨謾遮天. 폭염이 내리 쬐는 하늘에 하릴 없이 솟아오른 구름을 보고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음직한 원망을 읊은 시다. 이 시는 북송(北宋) 승려 혜홍(惠洪)이 지은 『냉재야화(冷齋夜話)』에 실려 전한다. 『냉재야화』는 모두 10권으로 이루어진 시화(詩話)다. 혜홍이 북송 시대 시에 얽힌 에피소드와 시평을 모았다. 시화는 ‘시 이야기’란 뜻인데 북송 구양수(歐陽修)의 『육일시화(六一詩話)』가 최초의 저작이다. 이후 수많은 문.. 2018. 8.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