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휘지1 장맛비 쏟아지는 여름날에 한시, 계절의 노래(109) 여름 풍경(夏景) 송 여휘지(吕徽之) / 김영문 選譯評 대나무 안석 등나무 침상돌 연병(硯屛) 펼쳐둔 곳, 주렴에 훈풍 불어향불 연기 맑게 스미네. 빈 서재에 후드득장마 비 떨어지고, 파초 잎 초록빛이뜨락에 가득하네. 竹几藤床石硯屛, 薰風簾幕篆煙淸. 空齋數點黃梅雨, 添得芭蕉綠滿庭. 옛 선비들은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서 몇 가지 피서 용품을 준비했다. 우선 단오 무렵 합죽선(合竹扇)을 선물로 주고받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던 시절에는 부채가 여름 나기 필수품이었다. 부채에도 운치 있는 그림 또는 마음 수양을 위한 사군자를 그리거나 늘 가르침으로 삼을 만한 글귀를 써서 품격을 높였다. 여기에다 대나무 안석과 죽부인을 마련하여 몸의 열기를 효과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노력했다. .. 2018. 7.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