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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7

[Birding Korea] A pensive grey heron Don't know if it's an outcast. What a pathetic looking heron. Last year, at Cheonggyecheon Stream in downtown Seoul #왜가리 #birding 2023. 5. 27.
허탕 치고 마주한 성환 배꽃, 부상으로 얻은 왜가리 배꽃 역시 년중 지극히 한정한 시기에만 조우하는 시절 조공품이라 한 번 놓치면 내가 지구 반대편으로 찾아가지 않는 한 다시 꼬박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쉰 해를 넘는 시간을 지나면서 나는 배꽃다운 배꽃을 카메라에 담아본 적이 없다. 올해는 기필코 그리하리라 다짐하고는 경부선을 오가는 길에 이맘쯤이면 언제나 쒸웅 하고 뒷걸음질치고 마는 천안 성환의 배나무 과수원 단지를 노렸으니 마침내 저번 주말 그것이 만발한 드넓은 농장을 맘껏 휘젓고 다녔다. 그 일주일 전, 주말을 이용해 나는 같은 곳을 찿았다가 허탕을 치고 말았으니 천안아산역에서 지불한 쏘카 대금 칠만오천원이 아까워 지금도 분통이 터진다. 현장행을 감행하기 전 내가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으니 이곳에 사는 지인(여송은이라고는 밝히지 않겠다)한.. 2022. 4. 19.
"멀리 있어야 아름답죠 가까이 있으면 시끄러워요" MBN 관찰 예능 《나는 자연인이다》 녹화방영분 한 산골 외톨이 노인네 출연자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고무총으로 돌맹이를 나무숲으로 연신 쏘아대면서 하는 말이다. 새소리가 시끄러워 잠을 못 잔단다. 산촌 농촌에 사는 사람들한테 개구리 맹꽁이 우는 소리는 실은 진절머리다. 이놈들이 한꺼번에 울어대면 잠이 다 달아난다. 얼마나 시끄러운가? 열라 시끄럽다. 세상 모든 잡음 잡소리라는 잡소리는 다 모아놓은 듯하다. 오죽 저 개구락지 맹꽁이 소리가 소음이었으면 중국 남조시대 한 황제는 개구리 울지 못하게 하라고 보초까지 서게 만들었겠는가? 너희들이 아니 그 고통을? 그래 뭐 농활 한 번 가 보고 잠깐 듣는 개구리 맹꽁이가 낭만일지 모르나 그곳을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한테는 귀마개를 하고 자야 하는 존재다. 참다 못해.. 2021. 10. 16.
방탄춤을 추는 청계천 왜가리(Video) 건너는 폼새 흡사 방탄소년단 다리 군무라 미끌미끌 사뿐사뿐이라 물고기 생식하시고는 이빨에 뭐가 찡깄는지 주둥이 물에 담갔다가 헤드뱅잉을 한다. 세번 시도해서 두번 성공이니 성공률 대략 70%다. 그리 나쁘지 아니한 성적이다. 저놈도 불쌍하기는 마찬가지라 기왕 자무려거든 잉어를 노려야지 않겠는가? 이놈들 말이다. 뭔가? 오리한테 양보하세요? 2020. 5. 14.
왜가리냐 산림 복구냐? 속초 영랑호 왜가리 서식지 산불 피해목 제거 '갈등'송고시간 | 2019-11-27 17:36 이거 사실 간단한 문제 아니다. 속초시 당국으로서는 예산 집행의 불가피성이 있는 것이며, 그 서식지 소유주인 개인은 올해를 넘기면 자칫 자비로 산림을 복구해야 한다. 환경단체는 왜가리 백로가 서식하니, 아마도 당장 고사목을 베어 버려서는 안 되고, 시간차를 두고 일정 부분씩 손을 봐서 새로운 수종으로 식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듯하다. 기사 말미에 산주, 곧 산 주인 인터뷰가 실렸으니 "자비를 들이면 부담이 커 복구할 수 있겠느냐"며 "환경단체가 추후 복구 비용을 대겠다는 약속이 없는 한 올해 안에 산림복구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속초시 입장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마 산 주인은 환경단체 .. 2019. 11. 27.
청계천 이팝나무 꽃밭에 나타난 왜가리 서울 시내 곳곳이 시위로 몸살을 앓은 주말하필 그 한복판 광화문에서 피치 못하게 참여해야 하는 행사가 있어 그걸 마치고 귀가길에 나섰는데 퍼뜩 이 무렵이면 청계천변 이팝이 필 때가 아닌가 해서 그곳을 자리를 옮겼더라. 아직 만발 망발까진 아니라 해도 한창 피우기 시작했다. 나는 이 청계천 복원은 이명박이 남긴 위대한 유산으로 보거니와 그보다 이 이팝나무를 가로수 혹은 강변수로 선택한 그것을 더 높이친다. 제법 여름 티가 나는 날영 거추장스런 양복차림으로 어슬렁이며 이팝 사진이나 담고자 하는데 저 아래 강물에 이 왜가리 한마리 어두커니 선 채 자태를 뽑낸다. 보니 쭈쭈빵빵이라 저 날렵한 몸매 인간들한테 자랑하는 중이었다. 희한한 놈이다. 사람을 피하지 않으니 하도 많은 서울사람과 어울리느라 이젠 경계도 아.. 2019.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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