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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3

연예스포츠스타, 글로벌 노블리스 오블리제 선두에 서다 아이유 김연아 손흥민을 관통하는 분모는 기부다. 국가적 재난 혹은 그에 준하는 사태는 물론이고 그 재난 혹은 사태가 국경을 벗어날 때도 이들은 언제나 그 선두 대열에 서서 기부를 추동하며 진동한다. 종래 이 대열 선두는 언제나 기업인 몫이었지만, 한국 사회 역시 이른바 구미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면서 슬그머니 기업인들이 기부 대열에서 탈락하더니, 저들 연예스포츠스타가 기부까지 주도권을 장악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더구나 그 기부는 국경을 초월해 저 머나먼 터키 시리아에서 강진이 발생하고 희생자만 수만명을 넘어 십만명대로 들어서는 지금, 저들이 기부를 주도한다.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이 저와 같은 사태, 그리고 강원도 산불에 기부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설혹 했다 해도 표도 나지 아니하며, 그 영광까지 연예스포츠.. 2023. 2. 16.
동파 소식, 낙천 백거이를 퇴출한 새로운 월드스타 동파 소식의 고려와 고려인들에 대한 혐오 배타는 이슬람과 히스패닉에 대한 트럼프의 그것을 능가한다. 그 자신은 알았을까? 이내 동파라는 이름이 동아시아 세계를 평정할 줄을? 동파가 등장함으로써 종래 동아시아 세계의 유일한 월드스타 백거이는 뒷방으로 밀려났다. 누구나 장한가를 읊조렸지만 동파가 혜성처럼 등장하자 대신 적벽부가 웅대하게 울려퍼졌다. 동파는 쇄국과 항만 봉쇄를 주장했다. 책도 고려엔 팔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문화의 욕구는 그의 외침을 헌신짝으로 만들었다. 동파는 동아시아 지난 천년을 우뚝선 유일한 월드스타였다. (2016. 11. 12) *** related article *** 동아시아 세계를 지배한 월드스타 소동파 동아시아 세계를 지배한 월드스타 소동파 문화사 관점에서 동아시아 세.. 2021. 11. 12.
동아시아 세계를 지배한 월드스타 소동파 문화사 관점에서 동아시아 세계 최초의 월드스타는 단연 낙천(樂天) 백거이(白居易, 772~846)였으며, 그 뒤를 이은 이가 동파(東坡) 소식(蘇軾, 1037~1101)이라는 말을 나는 여러 번 했다. 백낙천이 등장하고, 그가 장한가(長恨歌)를 발표하자, 동아시아 세계는 열광했다. 그는 당대의 기린아였다. 장한가와 비파행(琵琶行)를 비롯한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면, 그 소식은 삽시간에 국경을 넘어 동아시아 세계로 퍼져나갔고, 그의 시집은 금새 바다를 건너 신라로, 그리고 일본 열도로 퍼졌다.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를 보면, 좀 산다는 왜놈들은 병풍마다 장한가 그림으로 떡칠했음을 엿본다. 그의 인기가 시들해질 즈음, 소동파가 혜성처럼 등장한다. 그의 적벽부(赤壁賦)는 동파를 각인한 최고의 히트 송이었.. 2018.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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