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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족2

이태백 시로 보는 천고마비天高馬肥 좀 먼 시대 이야기이긴 하나, 1996년 9월 한국마사회가 당시 과천 서울경마장 주로를 달리던 경주마 1천300여 마리를 대상으로 계절별 체중 변화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 결과 더러브렛종 경주마가 매년 9~11월 중 평균 체중이 6.3kg가량 더 늘어난 것을 비롯해 전체 경주마가 가을철 체중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국산 경주마는 가을철에 살찌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 호주, 뉴질랜드산보다 평균 0.3kg가량 더 몸무게가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단 경주마뿐만 아니라 말을 비롯한 동물이 가을에 살이 더 찌는 현상은 본능적으로 겨울철에 건초 부족 등으로 먹이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미리 체내에 에너지를 비축하고자 하는 데다 특히 가을철에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 점이 주.. 2018. 10. 12.
노마드, 흉포에서 자유로 無君長,居無恆所,隨水草流移。人性兇忍,善騎射,貪婪尤甚,以寇抄為生。 군장이 없고 뚜렷한 거주지가 없으며, 물과 풀을 따라 옮겨 나니고, 성질은 흉포 잔인하고, 말과 활을 잘 다루며, 탐욕은 아주 심해 약탈을 생업으로 삼았다. 후진後晋 사공司空 동同 중서문하평장사中書門下平章事 유순劉昫이 봉칙찬奉勅撰한 《구당서舊唐書》 열전列傳 제195 회흘廻紇 전에서 회흘을 묘사하는 첫 구절이거니와, 표현은 약간씩 다르나, 실은 중국 역대 사서가 주로 지금의 몽골 고원을 중심으로 북방을 주무대로 활동한 유목 민족을 다룰 때 동원하는 전형적인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비단 회흘만 아니라 《사기史記》 흉노 전凶奴傳 이래 무한 반복하는 같은 패턴이다. 당唐 집권 이래 위징魏徵 등이 찬한 《수서隋書》 권제84 열전列傳 제49 북적北狄에.. 201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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