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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2

소요유逍遙遊란 무엇인가? 자득自得과는? 장자莊子를 구성하는 편명 중에 이 장자 사상을 집약했다고 평가되는 곳으로 소요유逍遙遊가 있으니, 이 말은 요즘도 소요 逍遙하다는 말을 쓰곤 하거니와, 이 말이 요새는 소풍 혹은 행락 비슷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이는 물론 육체적 자유로움을 말하기도 하지만 주로 정신이라는 경지에서 무엇에도 구속되지 아니하고 여유롭게 여기는 마음 자세에 무게중심이 가 있다. 이르건대 절대자유 이런 말로 이해하기도 하는데, 절대자유가 무엇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당나라 때 육덕명陸德明이 《경전석문經典釋文》 중에 이 《장자》 소요유 라는 말을 설명하기를 “챕터 이름[편명]이다. 한가하고 자유롭고 구속되지 않아서 편안히 자득한다는 데서 뜻을 취하였다”(逍遙遊者, 篇名, 義取閑放不拘, 怡適自得) 고 했으니, 이 소요유는 바로 자득.. 2023. 12. 25.
혼돈에 말뚝박기 : 한문강독을 겸하여 현존 《장자》(莊子)는 내편(內篇) 외편(外篇) 잡편(雜篇)의 모두 3개편으로 구성되어 있음은 널리 알려진 바라. 이런 分章은 진(晉)나라 때 문사인 곽상(郭象. AD 252?~312)라는 자가 그 전대부터 전하는 《장자》 텍스트에 주석을 가한 《장자주》(莊子注)에서 비롯됐다. 이 《장자주》 이전 《장자》는 어떤 외양을 띠고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따라서 우리에게 익숙한 《장자》란 모두 이 곽상이라는 사람에게 뿌리를 둔다. 따라서 일반 시중에 선보인 모든 《장자》 텍스트는 편의상 ‘현통용본’이라 할 수 있으니, 실상 현재의 통용본 《장자》는 말할 것도 없이 이 곽상이 손을 댄 《장자주》와 동일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 《장자》는 도교가 국교가 된 당나라 때는 매우 존숭을 받게 된다. 왜 당나라가 도교.. 2018.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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