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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2

연구소와 학계가 월성의 운명을 좌우한다? 무슨 근거로? 발굴 5년차 신라 월성, 새로운 과제는 '정비' 그제 경주 월성 발굴성과를 현장 취재한 우리 공장 관련 후속 박스 기사이어니와, 그 말미에는 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의 간단한 멘트가 붙었으니, 전후맥락 다 짤라버리고 개중에 "최종 정비 계획은 조사가 종료될 무렵 연구소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는 대목이 있다. 나는 비단 월성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문화재현장에서 광범위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나타나는 이 인식을 이제는 때려부수어야 한다고 본다. 이 경주 월성만 해도, 박근혜 정부시절 무리하게 밀어붙인 사업이라, 신라왕경복원사업 일환이었음을 다시금 상기하고자 하거니와, 이를 위해 이럴 때 언제나 문화재청은 자문단을 구성하게 되거니와, 이 자문단에 나 역시 초창기에 포함되었.. 2019. 4. 4.
정비복원을 내세운 발굴, 하지만 실질은? "ㅇㅇㅇ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남문지~북문지 성벽 구간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성격 규명 등 정비·복원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 학술발굴은 거의 예외없이 이런 식으로 이유를 달아 발굴신청을 한다. 한데 그 상당수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봉분이 있는 고분 발굴을 예로 들어보자. 발굴을 하건 말건, 어차피 정비 복원은 똑같다. 봉분 흙으로 덮어 봉긋하게 만들고 잔디 심는다. 유물 모조리 꺼내어 빈깡통 만든 다음 엎던 혹은 무너진 봉분 세우는 일이 발굴이랑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성벽 복원 정비? 같잖아서 이건 말이 더 안나온다. 뭐? 정비복원을 위해 발굴해? 그래서 그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해서 성벽 다시 쌓니? 그거랑 관계없이 아무렇게나 쌓자나? 뭐 그렇게 복원한 성벽이 삼국시대 성벽이라고 하면.. 2018.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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