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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4

정월대보름 조밥을 바다에 띄운 이유는? 어릴 때 저희 지역 바닷가에서는 정월대보름에 조밥을 지어 피마자잎(묵은나물할 때 불려 남겨둔 거)이나 종이에 싸서 물에 띄웠어요. 돌아오지 못한 분들을 위한 거라고. 왜 조밥일까? 궁금했는데 그에 대한 답은 아직도 찾지 못했습니다. *** 김포에 사는 지인 신소희 선생이 아래 설렁탕 조밥에 대한 글에 붙인 일화라, 혹 민속학을 중심으로 이런 쪽에 관심이 있을 분도 없지는 않은 듯해서 따로 소개한다. 혹 이에 대한 조사와 논급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설렁탕에는 왜 조밥을 말아 먹는가 설렁탕에는 왜 조밥을 말아 먹는가 설렁탕에는 쌀밥보다 조밥을 말아 먹는 게 더 맛이 있어서 설렁탕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은 조밥을 말아 먹는다고 한다. 딱 맞는 말이다. 국물은 쌀밥에는 사실 필요 없다. 필자도 평소에 쌀밥 먹 h.. 2024. 2. 15.
사라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방화본능이 변질한 불멍 요새는 화재, 특히 산불 위험을 앞세운 관계 당국의 엄혹한 단속에 이 습속이 종적을 감추곤 그저 해수욕장이나 박물관 마당에서 소방차들 대기한 가운데 깔짝깔짝대며 숭내만 내고는 말지만, 산촌 깡촌 출신인 내가 어린시절만 해도 그 장엄한 의식이 남아 이날 달집을 태우곤 했으니 문제는 박정희 시절인 그때도 단속은 대단해서 달집태우지 말란 경고가 계속 내려왔으나 그에 아랑곳없이, 혹은 허름한 단속을 피해 대보름이면 달집을 만들어 피워댔거니와 내 기억 저편에 남은 것을 보면 그 선호하는 지점은 동산이었으니, 그 동네를 사방에서 조망하는 산 꼭대기에다가 달집을 만들어 태웠다. 혹 가다가 동네 논 한가운데다가 지어 태우기도 했지만, 원칙은 동산이었다. 쥐불놀이도 이 무렵에 했는지 어땠는지 기억에 아른아른하지만, 이 .. 2022. 2. 13.
정월15일, 정월대보름 - 새해의 시작 1. 신라건국일 삼국사기 권제1 신라본기 제1 박혁거세 신라건국담에 이르기를 "시조는 성姓이 박씨朴氏이고 이름은 혁거세赫居世다. 전한前漢 효선제孝宣帝 오봉五鳳 원년 갑자(BC57) 4월 병진에 즉위해 거서간(居西干)이라 일컬었다"고 해서 분주分注에서 정월 15일을 거론했다. 2. 소지왕 천천정天泉亭 행차 三國遺事 卷第一 紀異 第一 사금갑射琴匣 제21대 비처왕毗處王(소지왕(炤智王)이라고도 한다) 즉위 10년 무진戊辰에 천천정天泉亭에 거둥하였다. 이때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우는데, 쥐가 사람말로 이르기를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찾아가 보시오” 했다. (혹자가 말하기를 신덕왕神德王이 흥륜사興輪寺에 행향行香하고자 하여 [가는데] 길에 꼬리를 [서로] 물고 가는 한 무리의 쥐들을 보고 그것을 괴이하게 여겨 돌아와.. 2019. 12. 25.
[추적, 한국사 그 순간 –9-] ‘사금갑’ 스토리 알고보니 신라 왕실 뒤흔든 비처왕비 간통 스캔들 [중앙선데이] 입력 2017.02.05 05:35 수정 2017.02.05 06:40 | 517호 23면 조선 초기에 완성된 편년체 역사서인 『삼국사절요(三國史節要)』와 『동국통감(東國通鑑)』에서 해당 연월(年月)을 보면 안정복이 말한 사건과 분명히 대응되는 사건이 보인다. 한데 자세히 살피면 이는 『삼국유사』기이(紀異)편에 ‘사금갑(射琴匣)’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된 것과 같은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사냥 갔던 비처왕 까마귀 말 듣고 궁궐로 돌아와 거문고 상자에 화살 사랑 나누던 왕비 선혜·승려 적발 승려는 죽이고 왕비는 폐위 시켜 사금갑은 신라를 배경으로 한 설화성 짙은 이야기다. 간단히 골자를 추리면 비처왕(毗處)이라고도 하는 신라 제21대 소지왕(炤知王·재위 .. 2018.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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