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0년전 일기1 30년 전 일기를 꺼내보는 봄여름가을겨울 우리 공장 다른 부장들은 여전히 고래의 전통에 휘말려, 새벽 같이 출근하지만, 오직 나만은 주 52시간 노동시간 체제 정착을 위해 일찌감치 그럴 필요 없다 해서 부장 중에서는 가장 늦게 어슬렁어슬렁 편집국에 나타난다. 보통 7시 무렵 집을 나서 쉬웅 하고 버스 타면 방을 나서 편집국 회사 내 자리 앉기까지 30분이면 족하다. 이것도 갈수록 차츰 늦어져 아침 편집회의 자료 올리는 시간이랑 에디터 주재 회의만 없다면, 출근조차 하지 않을 작정이지만, 이건 아마 당분간은 어려울 듯하다. 강추위가 맹위를 떨친 오늘 아침도 그렇게 빈둥빈웅 어슬렁어슬렁하면서, 나설까말까 하면서 할 수 없이 PC를 끄려는 찰나, 틱 하면서 "기사가 왔습니다"라는 요란한 울림이 있다. 보니 봄여름가을겨울 드러머 전태관이 타계했다. 사.. 2018. 12.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