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견우직녀1 칠석, 하늘이 허락한 딱 하루 한시, 계절의 노래(147) 칠석(七夕) 당唐 백거이白居易 / 김영문 選譯評 안개 하늘 초승달이넓은 하늘에 담백하고 은하수 가을 기약만고 세월에 늘 같다네 기쁨의 정 이별의 한몇 번이나 거쳤던가 해 마다 이 밤에서로 함께 만난다네 煙霄微月澹長空, 銀漢秋期萬古同. 幾許歡情與離恨, 年年並在此宵中. 창 너머에서 까마귀 소리가 들린다. 까치 소리도 들린다. ‘몸이 아파 은하수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을까?’ 매년 오늘 은하수에서는 견우와 직녀 연례 상봉 행사가 열린다. 세상 모든 까마귀와 까치는 은하수로 날아가 온몸 던져 다리를 놓는다. 이른바 오작교(烏鵲橋)다. 우주 만물을 관장한다는 하느님은 대체 뭐하는 분이기에 은하수에 다리 하나 놓지 못해 매년 까마귀와 까치에게 부역을 시키시는가? 1년에 한 번 만남을 허락.. 2018. 8.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