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고향생각1 잠삼岑參 <봉입경사逢入京使> 서울로 들어가는 사절을 만나逢入京使 [唐] 잠삼(岑參) 故園東望路漫漫 동쪽 고향 바라보니 길은 아득하고 雙袖龍鐘淚不乾 양 소매 적시며 하염없이 눈물짓네馬上相逢無紙筆 말 탄 채 만났으니 종이도 붓도 없어憑君傳語報平安 그대가 말로 전해주시게 평안하다고 중당中唐의 변새시變塞詩를 대표하는 잠삼의 명작으로 꼽히거니와, 《全唐詩》 卷201이 저록著錄했다. 제목을 풀면 입경入京, 곧 서울로 들어가는 사절[使]을 만나서라는 뜻이거니와, 使란 전후문맥으로 보아 안서도호부에 들른 천자의 사절일 듯하다. 아니면, 반대로 도호부에서 서울로 보내는 사절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전자의 가능성이 큰 듯하다. 고원故園이란 고향을 말하거니와, 잠삼의 다른 시들을 보면, 당시 서울 장안長安을 지칭한다. 만만漫漫이란 길이 멀게 펼쳐진 .. 2018. 10.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