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금(琴)1 바람에 소리내는 현악기 한시, 계절의 노래(158) 금(琴) 당 백거이 / 김영문 選譯評 구부정한 탁상 위에금(琴)을 얹고서 게으르게 앉았지만유정한 마음 무엇하러 번거롭게손으로 타나 바람이 현에 스쳐소리 나는데 置琴曲几上, 慵坐但含情. 何煩故揮弄, 風弦自有聲. 금(琴)은 흔히 거문고로 번역하지만 전혀 다른 악기다. 금(琴)은 중국 악기로 줄이 일곱이고, 거문고는 고구려 왕산악이 만든 우리 악기로 줄이 여섯이다. 금(琴)은 손으로 줄을 퉁겨서 소리를 내고, 거문고는 술대로 켜서 소리를 낸다. 하지만 자연의 소리를 좋아하는 선비들은 풍현(風弦)이나 소금(素琴)으로 풍류를 즐기기도 했다. 풍현은 바람 부는 곳에 금(琴)을 놓아두고 바람이 현(弦)을 스치며 내는 소리를 감상하는 것이다. 소금(素琴)은 무현금(無絃琴)이다. 줄이 없이 .. 2018. 9.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