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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16

AI로 되살린 기생들(2) 방식은 앞과 같다. 다만 이들 사진 혹은 엽서에 대한 진위 판별은 내 작업 범위를 벗어난다. 웹에 떠돌아다니는 것들을 골랐다. *** previous article *** AI로 증폭해 본 근대 기생님들 AI로 증폭해 본 근대 기생님들 인터넷에 기생 사진이라 해서 떠돌아다니는 님들을 긁어서 AI로 증폭해 봤다. 유료로 돌리면 더 좋은 화질을 얻겠지만 이것으로 그런대로 만족한다. 물론 저들 사진 출처는 식민지시대에 발행된 historylibrary.net 2024. 2. 20.
한번 보고 두번 보고 못잊어 다시 찾은 기생 용재慵齋 성현成俔(1439~1504)의 불후한 야담필기류인 《용재총화慵齋叢話》 제5권에 보이는 대중례待重來라는 기생 이야기다. 김 사문金斯文(사문斯文은 유학자를 지칭하는 말-인용자)이 영남에 사신使臣으로 내려가 경주에 도착하니, 고을 사람들이 기생 하나를 바치기에, 김이 데리고 불국사로 갔었는데, 기생은 나이가 어려서 남자와의 관계함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극력極力 김의 요청을 거절하다가 밤중에 도망쳐 나왔는데, 그녀가 간 곳을 알 수 없었다. 여러 하인이 그녀가 짐승에게 잡혀 간 것이 아닌가 하여 이튿날 찾아보니 그녀는 맨발로 고을에 돌아가 있었다. 김은 뜻을 이루지 못함에 실망하고는 밀양에 도착하자 평사評事 김계온金季昷을 보고 그 사정을 말하니, 평사는, “내 기생의 동생으로 대중래待重來라는 애가 예쁜.. 2024. 2. 20.
늙어도 팔팔한 그대가 부럽구려, 친구 허백당虛白堂 성현成俔이 증언하는 유자광柳子光 장난삼아 부사 유 우후 자광에게 주다〔戲呈副使柳于後 子光〕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13권 시詩 호탕한 기운 온 천지 뒤덮고 / 豪氣堂堂蓋八埏 일찍 공 세워 능연각 들었네 / 早年功業畫凌煙 삼백근 활 손수 당겨 겨누고 / 手挽弓滿斤三百 붓 들면 바로 시 만편 이르네 / 筆落詩成首十千 기자땅 잔치판 다시 얼굴 대하니 / 箕壤笙歌重會面 연산 눈보라 뚫고 다시 입조하네 / 燕山風雪再朝天 부럽구려 그대 기력 아직 팔팔해 / 羡君氣力猶强健 자주 옷깃 당겨 비단자리 더럽히네 / 屢把衣裳衊錦筵 [주-D001] 유우후柳于後 : 유자광柳子光(1439~1512)은 본관은 영광(靈光), 자는 우후이다. 건춘문建春門을 지키던 갑사甲士로 이시애李施愛 난이 일어나자 자원 종군하여 세조에게 발탁되었으며,.. 2023. 4. 28.
이규보가 증언하는 이웃 기생집 화재 하늘에 닿은 불꽃 노을처럼 붉더니 / 連天赫焰劇霞丹 연기 속 미인 울음 어슴푸레 들리네 / 暗聽煙中哭翠鬟 무정한 화재는 어찌 그리 심했던가 / 回祿無情何大甚 화장대며 춤추는 집 모두 타버렸네 / 粧臺舞館總燒殘 - 후집 권5, 고율시, "이웃 기생집에 불이 나다隣妓家火" 2023. 2. 26.
김유신의 천관녀는 시라뵤시? 앞에서 게이샤와 시라뵤시에 대해 써 보았다. 어쨌건 게이샤와 시라뵤시는 거의 비슷한 성격의 여성들이지만 유곽이 만들어진 후에 활동했는가 이전에 활동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썼다. 여기서 떠오르는 생각이 김유신과 천관녀이다. 김유신의 천관녀에 대해서는 기생이다, 무녀다, 倡家이다 등등 각종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파한집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金庾信鷄林人 事業赫赫布在國史中 爲兒時母夫人日加嚴訓 不妄交遊 一日偶宿女隸家 其母面數之曰我已老 日夜望汝成長 立功名爲君親榮 今乃爾與屠沽小兒 遊戱淫 房酒肆耶 號泣不已 卽於母前自誓不復過其門 一日被酒還家 馬遵舊路 誤至倡家 且欣且怨 垂泣出迎 公旣悟 斬所乘馬棄鞍而返 女作怨詞一曲傳之 東都有天官寺 卽其家也 李相國公升嘗赴東都 管記作詩云 寺號天官昔有緣 忽聞經始一悽然 多情公子遊花下 .. 2022. 12. 1.
《녹파잡기綠波雜記》를 읽고 19세기 개성 문인 한재락韓在洛의 《녹파잡기綠波雜記》는 당대에 이름을 떨친 기생 66명과 명인 5명을 직접 만나보고 적은 일종의 인터뷰다. 19세기 조선의 풍속과 예술 흐름을 엿볼 귀한 자료인데, 근래의 번역본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좀 불완전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안대회 선생님의 새 번역이 나와 기존 번역의 오류들을 상당히 바로잡았다. 나오자마자 사서, "고려시대에도 이런 자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상상을 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한재락의 형님 되는 한재렴韓在濂이라는 분은 고려시대 개경의 옛 모습을 고증한 《고려고도징高麗古都徵》이란 저술로 유명해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녹파잡기》에 비평을 단 자하紫霞 신위申緯(1769~1847)가 "이 책에서 첫째가는 여인이다"라고 극찬한 영희英姬라는 ..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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