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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양2

잊히지 않는 어떤 사람, 김은양 자세한 내력은 내가 아는 바 없어 행장은 쓰지 못하고, 새벽에 깨어 뢰문 하나 지어 영송永送하려다 중단하고 만다. 참 기분 더럽다. 착한 사람 복받아 천수 누린다 했건만, 이미 그것이 거짓임을 저 까마득한 시대 기자의 우상 사마씨 천이 갈파 폭로했거니와, 생각할수록 열을 치받는다. 안식할진저. 훗날 몇 가지 인연 버무려 이리도 훌륭한 사람 살다 2018년 10월 13일 오전 6시 만 43세로 요절했노라 한 줄 초하리다. 김은양 선생, 그댄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홍보의 모범이었으며, 다정다감한 한 딸의 엄마였고, 그 기나긴 암투병 중에서도 그 아픈 내색 한 번 하지 않은 이 시대의 마리아 테레사였소. 나는 죄가 많아 극락은 못 갈 테니 훗날 저 무간지옥에서 천상의 그대에게 안부 편지는 보내리다. (Octob.. 2023. 10. 14.
지진에 까르르한 김은양 선생을 추억하며 올해 유난히도 많은 이가 곁을 떠났지만 이젠 추억으로만 남겨야 하는 이 중에 이처럼 애틋한 사람은 없다. 그제인가 페이스북에서 과거의 오늘을 훑어가다 작년 오늘에서 내가 아래와 같은 내 기고문을 발견했거니와, 전통시대 지진에 대한 정리가 그것이라. 이때가 경주인지 포항인지 강진 발생 직후라, 마침 그에 관한 글 한편을 탈고하게 되었으니, 이 글이 바로 저이의 청탁에 말미암았던 것이다. 당시 청탁 사정을 내가 또렷이 기억하지는 못하나, 지진 관련 내 논급이 적지 않았음을 간파한 때문인지 이런저런 짧은 글 한편 탈초하지 않겠냐 저이가 물어왔던 것이다. 그 자리서 나는 응락하고는 그 전화를 끊자마자 곧바로 집필에 들어가 마파람 게눈 감추듯 원고를 해치우고는 관련 사진까지 두어 장 첨부해서는 바로 넘겨버렸다. .. 201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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