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남포2

남포에서 보내는 님 《동문선東文選》 권19권 칠언절구(七言絶句) 님을 보내며[(送人] [高麗] 정지상(鄭知常) 비 갠 긴 언덕엔 풀 빛 더욱 푸른데남포서 임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대동강 물이야 어느 때 말라버릴지 이별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 더하네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인구에 회자하는 절창이라 하거니와, 특히 '대동강수 하시진大同江水何時盡, 별루 년년 청록파別淚年年添綠波'는 이후 무수한 변종을 낳게 된다. 남포란 지명이 지금 대동강 어구에 남았거니와, 이와는 관계없이 항용 이별하는 장소를 뜻하는 말로 쓰이거니와, 이는 중국 전국시대 초(楚)나라 대시인 굴원(屈原)이 〈구가(九歌)> 중 동군(東君)에서 노래한 “그대와 손을 마주 잡음이여, 동쪽으로 가는도다. 아름다운 사람을 전송함.. 2018. 11. 11.
배 타고 떠나는 그대 전송하노니 한시, 계절의 노래(82) 이별 네 수(别人四首) 중 둘째 [唐] 왕발(王勃) / 김영문 選譯評 강 위에 바람과안개 쌓이고 산 계곡 깊은 곳운무 짙어라 남포 밖에서그대 보내니 돌아본들 장차어찌 하리요 江上風煙積, 山幽雲霧多. 送君南浦外, 還望將如何. ‘송군남포(送君南浦)’는 너무나 익숙한 구절이다. 한 때 고등학교 교과서에 고려 정지상(鄭知常)의 「그대를 보내며(送人)」(「대동강(大同江)」)란 시가 실려 있었던 까닭이다. “비 갠 언덕 위 풀빛 푸른데/ 남포로 임 보내는 구슬픈 노래/ 대동강 물이야 언제 마르리/ 해마다 이별의 눈물 보태는 것을(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정지상의 이 시는 이별을 노래한 절창이고 번역도 훌륭하지만 ‘송군남포(送君南浦)’ 번역을 두고.. 2018. 6.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