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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12

인도의 회고 (10) : 라키가리 발굴 (2014-2015)과 내셔널지오그래픽 2014년이 되면서 우리 연구진은 탐색전이 끝나고 MOU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했다. 라키가리 유적은 인더스 문명의 대도시 5군데 중의 하나로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곳으로는 몇 안 남은 유적지의 하나였다. 발굴되지 않은 유적으로 거의 마지막 남은 도시였기 때문에 인도에서는 상당한 주목을 받는 곳이었다. 이곳을 신데교수와 함께 조사하기로 하고 2014년 라키가리 유적에 대한 시험 조사에 들어갔다. 당연히 우리는 무덤 구역이었다. 언젠가 한 번 썼지만 인도 라키가리 발굴은 국내에서 안정적인 연구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라키가리 발굴이 들어가 현지 조사의 강도가 강해지자 어떻게든 경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정황이 절박했다. 도움의 손길은 해외에서 왔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이 프로젝트를 지.. 2023. 9. 27.
문화권력으로서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필자는 대학생 때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드로서 이에 대한 막연한 리스펙트가 있는데 필자와 동시대 사람들은 아마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하였을 것이라 본다. 적어도 필자보다 위 세대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라고 한다면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일종의 경외감이 있었다. 이런것은 서구도 마찬가지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같은 소설과 영화는 주인공 여성이 바람 피우는 대상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 기자가 아니었으면 스토리 자체가 성립 되었을 리가 없다. 남자 주인공 자리에 뉴욕 타임즈 기자나 KBS 기자를 갖다 놔봐라. 소설은 출판도 못했을 것이다. 필자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집자를 직접 만나 본 것이 2006년의 일인데, 다름 아니라 원이 엄마 이야기 때문이었다. 스페인 땅에서 열린 학회에서 편집자를 만.. 2023. 9. 2.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Storytelling' 최근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storytelling'에 대한 이야기 밖에 없다. . 아래 동영상을 참조-. 이 동영상을 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전 세계 과학자들과 스토리텔러들을 네트워크로 묶는다고 했는데, 이것은 빈말이 아니라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실제 연구자-작가 조직으로 지금 지역별로 챕터가 출범했다. 기존 내셔널지오그래픽 지원을 받은 연구자들과 앞으로 받을 연구자들, 사진가들, 작가들을 묶어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하고 계속 메일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제안할 것, 그리고 그에 기반하여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지원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누가 문화가 돈이 안 된다고 했는가? 디즈니-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이런 작업을 보면, 이들이 실제로 지구위에 과학자, 인문학자, 사진가, 작가로 구성된 거대한 머신을 실제로.. 2023. 9. 2.
내셔널 지오그래픽: 기억을 되살려 쓰는 나의 "조침문" [1] 뭐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필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저쪽과 인연이 있다. 블로그 김단장께서도 그렇겠지만 필자도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드다. 대학시절 처음 이 잡지를 알았을 때, 나는 이 잡지를 "사진잡지"로 소개 받았다. 사진이 정말 뛰어 나기 때문에 볼만하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한글판도 없었고, 매월 신간이 교보문고인가 들어오기는 했는데 비싸서 헌책방에서 과월호를 구해도 봤었다. 필자의 영어가 볼 만한 것이 있다면 구할은 이 잡지 덕이다. 엄선된 사진, 뛰어난 필진, 비중있는 편집, 이 잡지는 내게 있어 완벽 그 자체였다. 완성도 면에 있어 이 잡지를 따라올 만한 것은 없었다고 본다. 그것이 대략 1980년대이다 (이 당시에 전세계적으로 1200만부가 팔렸다고 하니 이 잡지의 전성기였.. 2023. 7. 4.
내셔널지오그래픽, 한 시대를 접는 또 하나의 시대 아이콘 헌책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잡지를 무척이나 흔하게 만난다. 어이한 셈인지, 헌책방에 이 잡지가 그리 많을 수가 없다. 왜 그럴까? 그 시절 정기구독이 그리 많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개별호를 사는 일은 드물고, 거의 다 정기구독 형태가 아니었나 한다. 또 그만큼 영업활동도 활발해서, 내가 대학을 다니던 80년대 중후반만 해도 정기구독을 판촉하는 영업사원을 드물지 않게 만났다고 기억한다. 대학가 정기구독 판촉을 이야기하니 그 시절 삼성출판사 세계문학 세계사상사 전집이 각중에 생각나기도 한다. 이 내셔널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 공식 명칭이 The National Geographic Magazine인 잡지가 1888년 창간 이래 135년 만에 뿌리째 흔들리는 변화를 맞이했다는 소식이어.. 2023. 6. 30.
National Geographic Explorer Spotlight: Asia 2022년 6월 6일부터 9일까지 제주 컨벤션 센터에서 NGS가 주최하는 Explorer Spotlight: Asia라는 컨퍼런스가 열린다. NGS에서 지원한 아시아 지역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 발표하는 행사인데 필자도 2016년 인도하라파 문명 조사를 인연으로 지원받아 NGS Explorer로 참가하게 되었다. 아마 인터넷에도 녹화 동영상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혹 당일 제주에 계신 분 있으시면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괜찮지 싶다. TED처럼 진행되는 것 같다.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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