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념무상1 낚싯대 드리우며 한시, 계절의 노래(145) 조대(釣臺) 송 대복고(戴復古) / 김영문 選譯評 만사에 무심하여낚싯대 하나 드리우니 삼정승 벼슬로도이 강산 안 바꾸리 평소에 유문숙을잘못 알고 지내와서 공허한 명성만세상 가득 야기했네 萬事無心一釣竿, 三公不換此江山. 平生誤識劉文叔, 惹起虛名滿世間. 역사에는 돈과 권력의 노예로 살아간 사람도 부지기수지만 돈과 권력을 헌신짝보다 못하게 여긴 선비들도 적지 않다. 그중 유명한 사람이 바로 이 시 배경의 주인공 엄광(嚴光)이다. 그는 후한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의 친한 벗이다. 광무제는 후한을 건국한 후 자신에게 서슴없이 직간하며 정치를 올바르게 이끌어줄 사람으로 엄광을 지목하고 모든 예를 다해 그를 궁궐로 모셨다. 엄광은 궁궐에 도착하여 만조백관이 도열한 자리에서 광무제의 .. 2018. 8.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