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밤비1 파초 이파리 때리는 밤비 한시, 계절의 노래(148) 밤비(夜雨) 당 백거이 / 김영문 選譯評 때 이른 귀뚜라미울다 또 쉬고 가물가물 등불은꺼질 듯 탄다 창밖엔 밤비가내리는구나 파초 잎에서 먼저 들리는후두둑 소리 早蛩啼復歇, 殘燈滅又明. 隔窓知夜雨, 芭蕉先有聲. 하루 이틀 사이에 기온이 거의 10도 가량 떨어졌다. 입추 말복 지났다고 가을이 이처럼 성급하게 달려와도 되는 것인가? 한밤중 아파트 베란다에 나가보면 사방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천지를 가득 채운다. 아파트 8층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벽 속에서 우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이다. 시골집에서 살 때는 입추를 전후한 시절부터 귀뚜라미 소리가 멀리서 들리다가 점차 가까이로 다가와 벽 속 혹은 책상 밑에서도 들리곤 했다. 귀뚜라미 소리에 귀 기울여보면 조금.. 2018. 8.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