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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2

동풍 불어와 버들에 안개 끼고 한시, 계절의 노래(292) 봄 온기[春暖] [唐] 진우(陳羽, 753?~?) / 청청재 김영문 選譯評 동풍이 온기를불어와 맑은 하늘에흩어놓네 연못 색깔점점 변하여 버들에 안개도끼려 하네 東風吹暖氣, 消散入晴天. 漸變池塘色, 欲生楊柳烟. 전통 시나 회화에서 봄을 묘사한 전형적인 풍경 중 하나는 바로 연못가나 시냇가에 휘늘어진 연초록 버드나무 그림이다. 이 풍경에는 흔히 연못에서 버드나무에 걸쳐 희미한 안개(烟霧)가 서려 있다. “지당(池塘)에 비 뿌리고, 양류(楊柳)에 내 끼인 제”(조헌趙憲 시조)라고 읊은 시조의 풍경이 바로 이 시 셋째 구와 넷째 구와 겹치는데 여기에 나오는 ‘내’가 희미한 안개 즉 연무다. 이를 수묵화로 그려 ‘양류연심(楊柳烟深)’, ‘춘수류연(春水柳烟)’ 등의 제목을 붙이기도 한다.. 2019. 3. 5.
심아지(沈亞之) <황성에 가득한 봄색(春色滿皇州)> 서성 선생 글이다. 심아지(沈亞之·781~832)는 자가 하현(下賢)이며, 오흥(吳興·절강성 湖州) 사람이다. 젊어서 한유의 문하에 들어가 이하(李賀)와 사귀었고, 나중에 두목(杜牧), 장호(張祜), 서응(徐凝) 등과도 친했다. 815년 진사과에 급제한 후 경원(涇原)절도사 이휘(李彙)의 징초를 받아 장서기로 들어갔다. 얼마 후 비서성정자가 되었다가, 821년에 현량방정능직언극간과(賢良方正能直言極諫科)에 급제하여 역양위(櫟陽尉)가 되었다. 824년 복주단련부사(福州團練副使)로 나갔다가 다시 입조하여 전중시어사에 올랐다. 829년 덕주행영사 백기(柏耆)의 판관이 되었으나, 백기가 좌천되면서 심아지도 건주(虔州) 남강위(南康尉)로 좌천되었다. 831년 영주(郢州) 사호참군으로 옮겼다가 그곳에서 죽었다. 심아.. 201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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