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면1 내가 다 풀어주면, 새로운 왕은 무엇을 할 것인가? 내가 매양 史를 읽을 적마다 고려 성종이 죽음에 임해 취한 행동을 보고는 찬탄을 거듭해 마지 않으면서 지도자는 자고로 이러해야 한다는 전범으로 삼는다. 그의 죽음에 즈음한 《고려사절요》 언급이다. (997년) 겨울 10월 무오일에 왕이 병환이 매우 위독해지자 조카인 개령군開寧君 송誦을 불러 왕위를 전하고는 내천왕사內天王寺로 옮겨갔다. 평장사 왕융王融이 사면령을 반포하도록 청하니, 왕이 말했다. “죽고 사는 일은 하늘에 달렸는데, 어찌 죄 있는 자를 놓아 주어 부정하게 목숨을 연장하려 하기까지 하겠느냐. 더구나 나를 이을 사람은 무엇으로 새로운 은전을 펼 수 있으랴" 그러고는 허락하지 않고 돌아가셨다. 당시에는 왕이 병들면 죄수를 사면하는 전통이 있었다. 이를 통해 복을 구하고자 하는 관습이었다. 하지만 .. 2018. 1.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