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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3

이게 사전인가? 한국고고학사전의 실상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제공하는 한국고고학사전 표제 항목 중 편의상 그 첫 머리에 오른 다음 세 가지를 적출했다. 묻는다. 이게 사전인가? 100점 만점으로 매긴다. 가거도패총(김건수) : 40점 가경동집자리(우종윤) : 80점 가경동 4지구유적(성정용) : 0점 가거도패총(新安 可居島貝塚) 설명전라남도 기념물 제130호.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위치한다. 패총은 섬 북쪽 등대가 설치되어 있는 구릉의 남서사면 말단부에 위치한다. 1967년과 2005년 두 차례의 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2005년에 이루어진 조사는 패총의 중심으로 추정되는 곳에 5×2m 크기의 트렌치조사를 실시하였다. 패층은 22개 층이 확인되었으며, 북쪽에서 남쪽방향으로 10°정도 기울어져 있다. 이는 야산 경사면에 의한 것으로, 인위적인 .. 2019. 12. 25.
형제자매兄弟姊妹란? 길거리, 특히 서울에서는 서울역에서 자주 조우하는 어느 종교인들한테서 아주 자주 듣기는 하지만, 그때마다 소름 돋게 하는 말이 저 형제자매다. 그렇다면 형제자매란 무엇인가? 남자로 먼저 태어난 이를 兄이라 하고, 나중에 태어난 이를 弟라 한다. 여자로서 먼저 태어난 이를 자姊라 하고, 나중에 태어난 이를 妹라 한다.(男子先生為兄,後生為弟。女子謂先生為姊,後生為妹。) 2천년 전 중국에서 나온 단어 풀이장인 《이아爾雅》라는 사전 중에서도 친족 명칭을 정리하고 풀이한 석친釋親에 보이는 한 구절이다. 형兄이라 해서 뻐기고, 자姊라 해서 뭐 가끔 잘난 체도 하더라만, 역사를 총괄하면, 동생이라서 뽀찌 훨씬 잘 챙긴 사람도 많으니 이 땅의 弟와 姊들은 실망할 필요가 없다. 2019. 3. 27.
사전이 퇴조하니 사전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오프라인 사전은 이제 곳곳에서 신음 소릴 내며 퇴조 일로다. 이젠 더는 설 곳이 없다. 내도 팔리지 않을 뿐더러, 팔려도 아무도 보지 않는다. 신문..요새는 기자들도 보지 않는다. 신문 발행부수? 아득히 먼 선캄브리아 후기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신문은 퇴조를 거듭해 지금은 마지막 숨을 헐떡인다. 그렇다면 사전이 퇴조했는가? 분명 오프라인 사전은 눈에 띠게 퇴조했다. 그렇다면 신문이 퇴조했는가? 분명 조중동이 대표하는 신문이 가판대에서 정신없이 사라져간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전이 결코 퇴조했다 할 수는 없다. 그러니는커녕 단군조선 이래 이토록 사전 수요가 많은 시대가 있을성 싶을만치 그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었다. 너도나도 사전을 찾는다. 그 매체가 바뀌었을 뿐 사전 수요는 폭증 일로.. 201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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