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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2

스포츠광 고려 의종의 대중정치와 격구 고려 제18대 임금 의종(毅宗, 재위 1146~1170)은 은닉(隱匿)해야 하는 동아시아 군주상의 이단異端이다. 그는 스포츠 광이다. 폴로 경기에 미쳐 날뛰며 날마다 격구를 했다. 밤을 밝혔다. 궁성 사방에다가 격구장을 만들었다. 이는 대간들의 반발을 불러왔다.이는 군주는 자고로 이러해야 한다는 무언의 합의에 대한 배신이었다. 군주가 구중심처를 박차고 나가 대중 앞에 설 때 이를 가장 두려워한 자들이 있다. 대중 앞에 선 군주는 대중과 직거래를 한다. 그들의 박수갈채는 관료들에겐 위협이었다.의종이 결국엔 쫒겨난 까닭이다. 그의 이단적인 행보를 《고려사절요》 제11권 의종 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에서 추려본다. (의종은) 휘(諱)가 현(晛)이며, 자는 일승(日升)이요, 그 이전 휘가 철(徹)이니, 인종(仁宗.. 2019. 3. 26.
불교의 쇠퇴는 비익형秘匿形 군주를 강화했다 고려시대는 불교국가라 해도 다름이 없으니, 이른바 정통 유학자라는 자 중에는 시대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요즘 한국사회 일부 개독이 여타 종교에 대하여 취하는 발본색원적인 사상을 지닌 이도 없지는 않았지만, 이는 찻잔 속 태풍이라 대부분은 불교에 대하여 관대했으며, 양교 조화를 꾀했다. 하지만 조선왕조가 건국하면서, 그 건국 주체 세력이 성리학으로 무장한 이 천지라, 주희라는 요망한 이는 그 자신 중 노릇을 했으면서도 불교에 대해서는 불구대천 원수로 삼았으니, 그를 조술한 자들은 신통방통하게도 고려가 멸망할 수 밖에 없으며, 조선이 건국할 수밖에 없던 정당성을 불교에서 찾았으니. 그리하여 불교에 대해서는 시종하여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하여 그것을 퇴출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한데 우리가 이에서 주목해야 할 점..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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