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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2

황윤석이 들은 울릉도 인삼 이재(頤齋) 황윤석(黃胤錫, 1729~1791)은 영조 45년(1769) 12월 5일 일기에 다음과 같은 전언(傳言)을 기록하였다. 이 상사(李上舍 李衡喆)가 또 말하기를 “세상에서 복어(鰒魚 전복) 작은 것을 울산(蔚山)에서 난다고 ‘울복(蔚鰒)’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다만, 울산에서는 이런 종류가 나지 않고 사실은 울릉도(鬱陵島)에서 나는 것이라고 들었으니 응당 울복(鬱鰒)이라고 해야 한다. 또 삼척 땅 ‘불내진(不耐津)’에서 순풍을 타고 하루면 울릉도에 이르는데 울릉도는 둘레가 대략 40리이고 세 봉우리가 서로 이어져 있는데 옛 우산국(于山國)이다. 다만, 봄가을 바람이 거세고 파도가 험할 때는 건너다니기 쉽지 않고 오직 4월에야 겨우 왕래할 수 있으므로 언제나 식년(式年)이면 삼척 영장(三陟營將.. 2021. 9. 6.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과 도홍경陶弘景의 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은 현존하는 중국 가장 오래된 전문 본초학서다. 그 성립 연대는 이론이 분분하나 기원전 1세기 무렵 전한 말기가 아닐까 한다. 본초(本草)란 글자 그대로는 근간이 되는 풀이란 뜻이니, 예서 본초는 말할 것도 없이 약초를 말한다. 신농(神農)이라는 말이 들어간 까닭은 그 저자가 神農으로 설정됐기 때문이니, 신령스런 농사꾼이라는 액면 글자가 시사하듯이, 신화상 인물인 그는 농업을 일으킨 시조로, 특히 병 치료에 맞는 약초를 찾아 이것저것 맛보느라, 독물에 중독도 되고 했다고 한다. 이런 神農이라는 신화상 인물에 그 저자를 가탁한 것이 신농본초경이다. 약초로서의 '본초(本草)'라는 말은 《한서· 평제기(漢書平帝紀)》에 가장 빠른 용례가 검출된다. 하지만 本草라는 말에 끌려 반드시 초본.. 2018.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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